[오쎈 현장] “랜디 존슨 있으면 좋겠지만...” 밀워키 파격선발 이유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10.12 07: 07

정공법으로 승산이 없다면 변칙작전을 쓸 수밖에 없다. 크레이그 카운셀 밀워키 감독의 병법이다.
LA 다저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위치한 밀러 파크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2018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나간다. 밀워키는 고심 끝에 12일 1선발로 지오 곤살레스를 발표했다.
카운셀 밀워키 감독은 12일 가진 공식기자회견에서 곤살레스의 1선발에 대해 “매치업을 보고 결정했다. 우리가 투수를 좀 다르게 쓰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전통적인 방식과는 다르다. 그래서 지오를 1선발로 썼다. 지오를 써서 목표를 달성할 것이다. 우리 구단에서 스태프들이 연구한 결과”라고 밝혔다.

아무래도 최고투수인 커쇼와 대결하는 것은 부담이다. 커쇼 이야기가 나오자 카운셀 감독은 한숨부터 내쉬었다. 그는 “내가 할 일은 우리 팀의 재능을 살리는 것이다. 다저스는 그들대로 최선을 다하고 우리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한 것이다. 그게 우리가 하는 일이다. 내가 원하는 투수를 한 명 뽑으라면 랜디 존슨을 뽑겠지만, 우리 팀은 그럴 수 없다. 어떤 일이 최고의 방법인지 알아내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밀워키는 최고의 타자 크리스천 옐리치가 커쇼에게 강하다는 점을 믿고 있다. 카운셀은 “아이고! 커쇼 같은 선수를 상대한다면 조정을 해야 한다. 커쇼와 옐리치 둘 다 좋은 선수다. 모든 선수들은 두 선수 사이의 역사를 잘 알고 있다. 다음은 뭘까? 생각하는 것이 야구에서 재밌는 점이다. 커쇼 대 옐리치를 지켜보면 재밌을 것”이라며 1차전을 기대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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