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의얼굴 윤계상→ 왕엄마 손호영..'같이걸을까' god, 17년 전 그대로였다[Oh!쎈 리뷰]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10.12 07: 17

'같이 걸을까' god는 17년이 지나도 그 모습 그대로였다. 여전한 5인 5색의 캐릭터는 팬들의 추억을 소환하며 반가움을 자아냈다.
지난 11일 오후 첫방송된 JTBC '같이 걸을까'에선 god 멤버들이 산티아고 순례길을 떠났다. god가 다함께 해외를 간 것은 17년만이다. 데니안은 "각자 일이 생기고 가정이 생기면서 여행을 가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의 god는 17년 전 '육아일기'에서 보여준 매력과 똑같았다. 왕아빠 박준형, 왕엄마 손호영, '빙구미' 넘치는 윤계상, 그나마 안정적인(?) 데니안, 철부지 막내 김태우까지, 가식없으면서도 편안한 god 멤버들이었다.

#왕아빠 박준형
박준형은 god 리더답게 멤버들을 이끌었다. 순례길의 리더는 김태우가 되긴 했지만 박준형은 음악을 주도해서 트는 등 분위기를 상기시키며 멤버들의 힘을 북돋았다. 여기에 박준형의 엉뚱함도 빼놓을 수 없다. 박준형은 화장실에 있는 손호영이 무엇을 하는지 눈으로 굳이 확인하는가하면, 윤계상과 함께 순례길에서 폭주했다. 그는 갑작스럽게 순례길에서 팔굽혀펴기를 하기도 했다.
#왕엄마 손호영
손호영은 변함없이 눈웃음과 다정한 매력으로 여심을 저격했다. 박준형은 아직까지 손호영을 '호이'라고 부르기도. 특히 손호영은 첫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베드버그에게 물리지 않기 위해 멤버들의 침대에 약을 뿌렸다. 또한 손호영은 멤버들의 다양한 모습도 너그럽게 이해해줬다. 손호영은 윤계상의 비글미가 나올 때마다 "BT가 빨리 나왔다"라며 "원래 윤계상 형의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천의 얼굴 윤계상
윤계상은 배우로 전향하면서 진지한 모습, 카리스마를 주로 보여줬다. 하지만 '같이 걸을까'에선 과거 윤계상의 4차원 매력이 고스란히 돌아왔다. 윤계상은 숙소 안의 카메라를 피해다니며 귀여움을 뽐내는가하면 갑자기 소리를 지르거나 '빙구미'를 과시해 큰 재미를 안겼다. 이는 멤버들은 익숙한 듯 BT라고 칭했다. BT는 번데기에서 나비가 되듯, '변태'라는 의미를 지닌 god만의 말이었다. 윤계상의 BT는 첫방송부터 '같이 걸을까'의 웃음을 책임지며 톡톡한 활약을 펼쳤다.
#마이웨이 데니안
데니안은 그나마 god 안에서 정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멤버들을 자제시켰다. 데니안은 김태우가 방송톤으로 이야기하자 거부반응을 보이는가하면 멤버들이 순례길에서 폭주할 때도 홀로 빠졌다. 그러면서 데니안은 "지금 저러면 나중에 힘들텐데"라고 걱정했다. 반면 김태우는 멤버들에게 "데니 형 챙겨야한다. 저 형은 '먼저 가' 이러면서 나중에 혼자 빠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결국 데니안은 god의 폭주에 합류하며 같이 뛰었다.
#막내온탑 김태우
김태우는 철부지 막내같으면서도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출국하기 전 트레킹 전문가까지 따로 만났으나 "그냥 푹 쉬어라"라는 답변을 들었다. 이어 순례길 리더가 된 김태우는 일정을 꼼꼼히 체크하며 든든한 막내의 면모를 드러냈다. 하지만 김태우는 계속 방송톤으로 말해 멤버들의 놀림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김태우는 박준형의 노래를 불러다는 요청을 자연스레 거절하며 '막내온탑'에 등극했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같이 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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