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디펜딩 챔프' 젠지, RNG에 무너지며 B조 최하위 추락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10.11 23: 02

'디펜딩 챔피언' 젠지가 최대 고비였던 RNG와 경기서 패배하면서 2연패의 늪에 빠졌다. 
젠지는 11일 오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2018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2일차 RNG와 B조 경기서 34분 미드로 돌진하는 조합에 자야-브라움이 쓰러지면서 결국 넥서스까지 내주고 말았다. 이로써 젠지는 그룹 스테이지에서 2패를 당하면서 B조 최하위로 주저앉았다.
양 팀의 밴픽 부터 의외의 챔피언이 나왔다. 젠지는 탑 카밀과 미드 룰루를, RNG는 '우지' 지안 쯔하오에게 시비르를 쥐어줬다. 첫 킬을 노리고 초반 분주한 움직임이 나왔지만 킬은 터지지 않았다. 7분경 '카사'의 갱킹에 '큐베' 이성진이 가까스로 살아났고, '밍'이 자리를 비운 사이 젠지의 봇듀오가 '우지'의 시비르를 노렸지만 간발의 차이로 킬을 놓쳤다. 

첫 드래곤을 젠지가 가져갔지만 협곡의 전령을 가져간 RNG는 탑을 전령과 함께 압박하면서 탑 1차 포탑을 철거했다. 첫 킬은 17분 젠지가 만들어냈다. '하루' 강민승이 블루 정글로 파고든 RNG의 카사를 노리고 들어가 퍼스트블러드를 만들었지만 RNG 커버 플레이에 '코어장전'과 함께 쓰러졌다. 
17분 전투를 기점으로 RNG가 주도권을 잡고 압박의 강도를 높였지만 젠지가 24분 한타에서 2대 1 킬 교환을 통해 밀리던 글로벌골드의 균형을 맞췄다. 킬 스코어도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큐베' 이성진이 당했지만 '카사' 흥 하오 스안과 '우지' 지안 쯔하오를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날개 운영을 펼치던 '큐베' 이성진이 한 차례 막혔지만 파고든 샤오호의 라이즈를 28분 끊어내고, '카사'의 리신도 잡아내면서 젠지가 글로벌골드와 킬 스코어에서 RNG에 앞서나갔다. 
그러나 RNG의 한 방이 확실히 강했다. 5명이 모여서 미드로 치고 들어오자 젠지의 조지력이 무너졌다. 미드 2차 포탑을 지키던 봇듀오가 쓰러지고 다급하게 '큐베' 이성진이 순간이동으로 귀환했지만 숙적 열세에 결국 넥서스를 내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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