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구단 상대 5할 이상’ 두산, SK에 역전승... 8승8패 마무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10.11 21: 25

두산이 역전승으로 전 구단 상대 5할 승률 이상을 확정했다.
두산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와의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8회 김인태의 결승타를 시작으로 연속 적시타가 터진 끝에 8-3으로 이겼다. 이미 한국시리즈 직행이 확정된 두산(91승50패)은 SK와의 올 시즌 전적을 8승8패로 맞췄다. 이로써 전 구단 상대 5할 승률 이상이 확정됐다. 역시 2위를 확정한 SK(78승64패1무)는 주축 선수들을 쉬게 하며 컨디션을 관리했다.
두산은 선발 이현호가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고, 경기 중반 투입된 신예 선수들이 맹활약하며 값진 역전승을 낚았다. 백민기가 솔로포로 올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는 등 2타점을 기록했고 전민재 김인태도 2타점씩을 기록했다. 두산은 이날 12안타를 추가해 종전 역대 한 시즌 팀 최다 안타 기록이었던 2017년 KIA를 뛰어넘었다.

한편 SK는 선발 이승진이 5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선전했으나 테스트 차원에서 올린 정재원과 조성훈이 8회 흔들리며 승리까지 따내지는 못했다.
선취점은 SK가 냈다. 2회 1사 후 최항이 이현호의 슬라이더(122㎞)를 두들겨 우중월 솔로홈런(시즌 7호)을 기록하며 1점을 뽑았다. 이어 정진기의 중전안타, 이성우의 좌전안타로 이어진 기회에서 김재현이 우전 적시타를 쳐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두산도 이현호가 5회까지 추가 실점을 막은 가운데 차근차근 추격했다. 2회 정진기의 포구 실책으로 김재환이 2루까지 갔고 이어진 2사 3루에서 오재원이 투구 강습 내야안타를 쳐 1점을 만회했다. 5회에는 2사 후 집중력이 빛났다. 2사 후 박세혁이 중전안타를 치며 물꼬를 튼 두산은 전민재가 자신의 데뷔 첫 안타를 중견수 왼쪽 적시 2루타로 장식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7회 1사 후 백민기가 좌중월 솔로홈런을 치며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SK는 8회 선두 강승호의 볼넷에 이어 로맥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때려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러자 두산이 8회 쐐기를 박았다. 8회 바뀐 투수 정재원을 상대로 장승현이 볼넷을 얻었고, 1사 후 정진호의 좌전안타로 1사 1,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김인태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 5-3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이후 조성훈을 상대로 박세혁과 전민재 백민기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8-3까지 도망가 승기를 굳혔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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