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우루과이전, 혼 담긴 플레이 즐겨 주셨으면"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10.11 16: 52

"혼이 담긴 플레이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1일 경기도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오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우루과이와 맞대결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는 벤투 감독과 공격수 황희찬이 참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의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한국은 단 한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A 대표팀간 역대전적에서 한국은 우루과이에 1무 6패를 기록중이다. 지난 2014년 9월 8일 열렸던 경기서는 0-1로 패했다. 그리고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에서도 1-2의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지난 1982년 2월 20일 열린 네루컵 대회서 무승부를 기록한 뒤 계속 패배만 기록중이다.
단 한번도 승리하지 못한 우루과이와 대결에 대해 벤투 감독은 "강팀인 우루과이를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할 가능성이 높다. 칠레와 우루과이는 비슷한 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강팀과 대결을 통해 결과 보다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승리 뿐만 아니라 좋은 내용 모두 얻어야 한다. 좋은 경기를 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다. 부인할 수 없는 것은 강팀과 대결서 얻어야 한다는 점이다"라고 설명했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한국 보다 한 수위의 전력을 가진 우루과이에 대해 벤투 감독은 승리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강팀과 대결에서도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 칠레전에서도 드러났지만 강팀을 상대로 우리의 철학과 생각을 충분히 펼쳐 보일 수 있는 축구를 해야 한다. 항상 그런 상황이 나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 문제가 발생했을 때도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점적 점검 과제 대해 벤투 감독은 "지금 상황에서 완벽하게 문제점을 이겨내기는 어렵다. 경기를 지배하고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이 얼마나 나올지에 대해 파악하고 싶다"면서 "팬들께는 모든 경기서 좋은 경기를 선보여야 한다. 결과를 떠나서 경기가 끝난 뒤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혼이 담긴 플레이를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트피스 준비에 대해 벤투 감독은 "세트피스를 통해 팀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다. 경기 상황은 매번 달라지기 때문에 집중력을 갖고 세트피스를 펼칠 수 있을 지에 대해서 말씀 드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벤투 감독은 "손흥민은 분명 중요한 선수다. 손흥민 뿐만 아니라 공격진영에서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플레이를 잘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파주=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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