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알고 ♥→폭행·배신"..왕진진·낸시랭, 불안했기에 더 씁쓸한 파경(종합)[Oh!쎈 이슈]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10.11 18: 11

불안했기에 더 씁쓸한 파경이다. 팝아티스트 낸시랭과 남편 왕진진이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시선을 끌고 있다. 여러 의혹과 날선 시선 속에 결혼을 알렸던 두 사람. "다 알고 결혼했다"라며 공개적으로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던 왕진진과 낸시랭은 이제 폭행과 배신을 말하며 "이제 끝'을 선언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결혼 생활 10개월만의 일이다.
낸시랭은 왕진진과의 이혼설에 직접 입을 열고 이혼 사유가 그의 폭언과 폭행이라고 밝혔다. 낸시랭은 11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전하며 왕진진이 자신 명의 집을 담보로 수억대 사채 빚을 얻어 사업 자금으로 썼지만 수입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불어난 이자와 생활고, 연대보증 피해 등의 고통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것이 이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아니"라며 왕진진이 본인의 거짓이 밝혀지고 민낯이 드러날때마다 자신을 위협하고 폭언과 폭행을 휘둘렀다고 주장했다. 낸시랭에 따르면 그녀는 왕진진을 사랑의 힘으로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보려 노력했지만, 결국 희망은 이뤄지지 않았다. 

더불어 낸시랭은 11일 자신의 SNS에 "이젠 끝"이라는 글과 함께 자신이 작업물을 게재해 자신의 마음을 더욱 공고히했다.
앞서 전날인 10일에는 왕진진이 자택 화장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가 병원으로 후송된 사실이 전해져 화제를 모았던 바다. 왕진진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자택 욕실에서 목에 붕대를 맨 채 의식을 잃은 상태로 지인에게 발견,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왕진진의 지인으로 인해 그가 최근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졌으며 왕진진은 이날 오후 퇴원했다. 사고 당시 낸시랭은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왕진진인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낸시랭이 이혼을 위해 법률 대리인을 고용한 상태"라고 직접 밝히며 이혼 사유에 대해 "낸시랭의 마음이 떠났다"라고 설명했다. 낸시랭과 오해들을 풀려고 했지만, 낸시랭 주위 사람들로 인해 그러지 못했다고. 왕진진은 현재 자신을 철저히 피하고 있다는 낸시랭에게 "나로 인해 더 이상 힘들지 않길 바란다"라는 말을 전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두 사람의 파경은 일부 예견됐던 바다. 최근 두 사람의 부부싸움 소식이 알려졌던 것. 당시 낸시랭은 왕진진이 부부싸움을 하던 중 방문을 부수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낸시랭은 해당 부부싸움 사건 직후 변호사를 선임하고 왕진진에 대한 처벌 의사를 밝히며 법적 공방을 예고했지만 이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왕진진의 사과를 받고 화해를 한 상태"라며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낸시랭은 지난해 12월 "위한컬렉션 왕진진 회장과 결혼했다"며 갑작스럽운 결혼 소식을 팬들에게 전했다. 그런데 왕진진이 특수강도강간혐의로 총 12년간 교도소에서 복역했으며, 지난 2013년 출소한 뒤 현재까지 전자발찌를 차고 있다고 알려져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낸시랭은 남편에 대한 세상의 의혹이 증폭되자 긴급 기자회견을 열기도. 낸시랭은 "왕진진을 함께하고 싶은 동반자라고 생각한다. 억측들, 과거들 다 알고 있다. 그래도 사랑한다"며 감정에 호소했다. 기자회견을 했음에도 전자발찌, 故장자연 편지 관련 사건 등의 의혹은 풀지 못했고 이 외에도 왕진진과 사실혼 관계라고 주장하는 A씨 사건, 고미술품 전문가인 B씨의 왕진진에 대한 사기 혐의 고소 등 여러 문제가 불거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낸시랭은 자신의 SNS에 꾸준히 왕진진의 결백에 관한 글을 올리고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진들을 게재하며 굳건한 애정을 과시했던 바다. 그렇게 우려의 시선 속에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로맨스는 반전없이 끝나고 말았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낸시랭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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