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 소중해”..‘같이 걸을까’ god가 밝힌 #데뷔 20주년#순례길#우정[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10.11 16: 13

그룹 god가 2주 동안 함께 순례길을 걸었다. 17년 만에 완전체 예능을 선보이는 god. 팬들의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11일 서울 상암동 JTBC 사옥에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같이 걸을까’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오윤환 PD, god(박준형, 손호영, 윤계상, 데니, 김태우)가 참여했다.
‘친구와 함께 걷는 여행’을 표방하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20년 지기 god 멤버 박준형, 윤계상, 데니안, 손호영, 김태우 5인이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숙박하며 생기는 일상을 담는다.

박준형은 “이 프로그램 내가 찍은 것 중에는 제일 힘들었다. ‘정글의 법칙’, ‘사서고생’ 등 다 합친 것보다 힘들었다. 촬영하면서 잃은 건 땀과 살이고 사실 잃은 것보다 얻은 게 더 많았다”며 “그간 떨어져있으면서 각자의 길을 걷다가 솔직히 우리 공연할 때나 녹음할 때는 그렇게 하고 집에 갔는데 오랜만에 2주 동안 같이 동생들과 있으면서 서로 걸으면서 각자의 길을 걸으면서 우리 사이에 벌어졌던 걸 꽉 채운 것 같아서 좋았다”고 전했다.
윤계상은 “겁도나고걱정도됐다. 굉장히 오랜만에 멤버들과 여행 가는 거라. 가면서 프로그램이 아니라 멤버들 사이에서 못 느꼈던 걸 느껴서 좋은 시간이었다”며 “방송을 보면 오래된 친구들 다시 보고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다. 오래 있었던 친구들이 소중하다는 걸 느꼈다”고 밝혔다.
데니 안은 “다섯 명이 제작발표회를 하는 게 처음인 것 같은데 감회가 새롭다. 이 얘기를 들었을 때 내년 1월이면 20주년이라 같이 걸어온 길도 생각나고 같이 걸어야 할 길도 생각나서 지금 시기와 가장 잘 맞는 시기라고 생각했다”며 “막상 걸으니까 걷기만 해서 방송이 될까 걱정했다. 하이라이트 보니까 걱정을 계속 하는데 멤버들을 가만히 두면 어디로 튈지모른다. 20년 동안 걱정하는 게 몸에 배었다. 개개인의 성격들이 고스란히 잘 표현됐을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방송이라고 생각 안하고 우리끼리 오랜만에 타지에서 고생하면서 서로 잘 알지만 각자 생활하면서 몰랐던 걸 알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손호영은 “내가 혼자 지낸 것보다 멤버들과 같이 지낸 게 더 오래됐다. 멤버들과 같이 있을 때내 모습이 나오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며 “멋있음을 잃었다. 그리고 피가 섞이지 않아도 가족 같은 형제가 생길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김태우는 “잃은 거는 크게 없다. 발목이 아직도 아픈데 그걸 잃은 것 같다. 얻은 건 사실 멤버들과 많이 나눴던 대화들이 소중하게 깊이 남을 것 같다. 그런 얘기도 했었다. 방송이 아니면 각자 바쁘고 모여서 훌쩍 떠날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 생각했다. 10년 20년 웃고 떠들 수 있는 추억거리가 생긴 것 같다”고 했다.
또한 god는 내년 1월 데뷔 20주년을 맞은 소감을 밝혔다. 데니 안은 “개인적으로는 20주년이 인생에 있어서 인생의 반인데 감회가 새롭고 god 노래를 많이 들어주고 불러주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 20년보다 더 많은 시간을 멤버들과 함께 했다. 20주년 앨범 내고 콘서트 하면 벅찬 기분이 들 것 같다. 앞으로 멤버들과 계속 함께 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아직도 god 노래 들어주고 불러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김태우는 “앨범은 차근차근 진행이 되고 있다. 앨범 멤버 참여도가 높은 앨범이 될 거다. 20주년 앨범에 대한 무게감이 있어서 고민이 많았다. 그간 사랑과 사회 전반적인 이슈에 대해 노래했는데 부담되는데 잘 만들고 있다. 좋은 앨범으로 찾아뵐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윤계상은 “가식이 없었다. 다른 모습이 나오면 어떻게 할지 걱정했는데 보는 분들이 우리가 느끼는 감정을 느꼈으면 좋겠다. 가장 중요한 건 사람이구나라는 게 프로그램의 공통적인 얘기다”라고 했다.
한편 ‘같이 걸을까’는 11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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