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2위 확정’ SK, 에이스 2명-김태훈 말소… 정재원 첫 등록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10.11 16: 32

정규시즌 2위를 확정한 SK가 마운드에서 마지막 실험에 돌입한다.
SK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동을 줬다. SK는 이날 메릴 켈리, 김광현, 김태훈을 말소하고 정재원, 최민준, 조성훈을 1군에 등록했다.
토종 에이스 김광현, 외인 에이스 켈리는 이미 정규시즌 등판을 모두 마쳤다. 남은 등판 일정이 없어 자연스러운 수순의 말소다. 올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 김태훈도 휴식차 말소됐다. 김태훈은 올해 61경기에서 94이닝을 던지며 9승3패10홀드 평균자책점 3.83의 대활약을 남기고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SK는 투수 세 명을 1군에 불렀다. 가장 주목을 끄는 이름은 사이드암 정재원이다. 시즌 중반 웨이버 공시됐던 정재원은 SK의 호명을 받아 또 한 번의 기회를 얻었다. SK 이적 후에는 첫 1군 등록이다. SK 합류 후 퓨처스리그와 연습경기에는 몇 차례 나섰는데 구속은 비교적 정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SK는 옆구리 자원들인 김주한과 백인식이 모두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상무에서 제대한 박민호도 일단 2군에 내려가 조정 중이다. 
여기에 올해 신인들인 우완 최민준과 조성훈도 각각 1군에 등록됐다. 최민준은 지난 8월 12일 인천 KIA전에 앞서 1군에 등록, 당시 4⅔이닝 9실점(8자책점)을 기록하고 2군에 내려갔다.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앙헬 산체스의 최악 투구 후 급하게 등판했음에도 씩씩하게 던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신인투수 중에서는 완성도 측면에서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8년 2차 1라운드 지명자인 조성훈도 첫 1군 무대를 밟는다. 조성훈은 2군 경기에서 최고 150㎞를 웃도는 패스트볼을 던지는 등 프로 입단 후 구속 상승세가 뚜렷하다는 평가다. 아직 더 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지만 까다로운 투구폼에서 나오는 빠른 공은 경쟁력이 있다. 최근 퓨처스리그 3경기에서는 1이닝씩을 투구해 모두 무실점으로 막았다. /skullboy@osen.co.kr
[사진] 최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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