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매력과 달라”..한승연X신현수 ‘열두밤’PD의 자신감(종합)[Oh!쎈 현장]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10.11 13: 40

‘열두밤’의 정현수 PD가 배우 한승연, 신현수에 대한 깊은 신뢰감을 내비쳤다.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채널A 미니시리즈 ‘열두밤’(극본 황숙미, 연출 정현수)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정현수 PD, 한승연, 신현수, 장현성, 예수정이 참석했다.
‘열두밤’은 2010년, 2015년, 2018년 세 번의 여행 동안 열두 번의 밤을 함께 보내는 두 남녀의 여행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총 12회 방송된다. 한 회 방송에서 하루 동안 두 사람에게 벌어진 에피소드를 담아낼 예정이다.

한승연은 “사진을 좋아하고 전공하지만 내가 그 분야에 재능이 있을까라는 보편적인 청춘의 고민을 가지고 있다. 요즘 츤데레라고 하는데 까칠하지만 정이 깊고 남들을 살필 줄 아는 캐릭터의 한유경 역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신현수는 “무용수라는 꿈을 찾아 무작정 서울을 떠나서 한유경이라는 여인을 만나서 이 친구에게 운명을 걸어서 나의 꿈과 미래를 점쳐보는 낭만주의자 차현오 역할을 맡았다”고 했다.
정현수 PD는 “캐스팅 당시에는 이 정도까지 잘 어울릴지 몰랐다. 막상 뵙고 나니까 두 분의 케미가 좋더라. 한승연은 캐릭터가 뉴욕에서 온 여주인공인데 원래 뉴욕에서 산 경험이 있어서 오히려 내가 배웠다. 영어 대사가 많은데 무리 없이 잘 소화했다”고 했다.
또한 “한승연이 보여준 것 중 핵심적인 건 지금까지 한승연에게서 봤던 표정, 감정이 아니라 조금은 다른 캐릭터,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게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깊이 있고 어떻게 보면 지금 청춘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들을 한 몸에 가지고 있는 걸 보여줄 거다”며 “신현수는 내가 캐스팅을 위해 미팅을 했을 때 그때 손을 보고 굉장히 반했다. 무용수의 손을 가지고 있다. 대화할 때도 제스처를 많이 사용한다. 무용수 캐스팅 할 때 고민이 많았다. 신현수는 드라마 들어가기 이전에 2개월 전부터 꾸준히 연습했고 대역 없이 실제 무용수처럼 연기해줘서 몰입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또한 ‘열두밤’은 8년에 걸친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그리고 있고 동시간대 방송되는 JTBC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은 12년 연애 대서사시를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하지만 정현수 PD는 ‘제3의 매력’과의 차별점에 대해 “이 드라마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나 강점은 한 회가 하룻밤으로 이뤄져 있다. 실제로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며 “우리 드라마는 3년의 시간을 정확하게 3등분해서 4일씩 다루고 있다. 시간 한정성이 다를 거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 있어서 차별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열두밤’이 가지고 있는 서울여행이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서울에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데 ‘열두밤’에서는 다르게 보인다. 기분이 오묘하다. 여행지로서의 서울을 보는 재미가 있을 거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장현성은 “한국에서 다니고 있는 대본들을 가장 많이 읽어보는 사람들이 배우들인데 그런 면에서 보면 색다른 대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드라마는 담백한 수채화 같은 느낌이었다. 사실은 전파를 통해서 담백한 수채화 같은 느낌을 전달하는 게 모험인데 그게 나를 끌어당기는 신이 있었다. 시청자들도 알 수 있을 거다. 기대 많이 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열두밤’은 오는 12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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