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the guest' 허율 구한 공조, 韓 엑소시즘史 새로 썼다 [Oh!쎈 레터]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10.11 10: 34

 '손 the guest'가 한계 없는 극강의 공포로 한국 엑소시즘의 역사로 새로 쓰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OCN 수목드라마 '손 the guest'(극본 권소라 서재원/ 연출 김홍선) 9회에서는 '손'에 빙의된 정서윤(허율 분)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윤화평(김동욱 분), 최윤(김재욱 분), 강길영(정은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서윤은 엄마 이혜경(심이영 분)을 죽이려 했다. 그는 건물 옥상에서 엄마를 향해 벽돌을 던졌고 그대로 숨어버렸다. 이를 최윤이 발견했지만 '손'의 힘에 의해 지하실에 갇힌 상황. 최윤은 구마사제직을 박탈당했지만 정서윤을 위해 구마를 시작했고 그러던 중 악령의 공격을 받아 치명상을 입었다. 더욱이 그는 "세 번째로 우리를 만나면 그때는 반드시 죽을 거다"라는 섬뜩한 예연을 듣기도.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만 최윤은 이를 이겨내 이혜경과 정서윤을 만나게 했다. 그 사이 윤화평 역시 최윤을 돕기 위해 정서윤의 아빠 정현수(김형민 분) 빙의에 사용된 매개체를 찾아내 파괴했고, 정서윤은 "엄마는 네 걱정만 했다"라는 최윤의 설득과 자신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이혜경의 모습에 반응하며 악령에서 벗어났다. 이혜경은 "네 잘못이 아니야"라며 상처 입은 정서윤을 진심으로 안아줬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윤화평, 최윤, 강길영의 최종 목표는 바로 '손' 박일도이기 때문. 이들은 악령에서 벗어난 정서윤의 능력을 통해 박홍주(김혜은 분)가 박일도가 아님을 알게 됐다. 결국 세 사람의 수사는 다시 최신부(윤종석 분)에게 돌아갔고 이때 마침 20년간 자취를 감췄던 윤화평의 아버지 윤근호(유승목 분)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기며 등장해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날 '손 the guest'는 예측이 안 되면서도 쫄깃한 전개로 극강의 공포를 선사했다. 특히 김동욱, 김재욱, 정은채의 공조는 극의 몰임감을 높여준 것은 물론 향후 박일도와 벌일 혈투를 기대하게 만든 상황. 그동안 국내 브라운관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엑소시즘이라는 장르를 한국적 정서에 잘 녹여낸 점도 '손 the guest'가 "역대급 드라마"라며 시청자들의 극찬을 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무엇보다 이 드라마는 슬슬 윤곽이 드러다던 박일도가 박홍주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미스터리가 심화된 상태. 이와 함께 악령보다 더 악령 같은 인간의 존재로 큰 충격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에 날이 갈수록 흥미진진함을 더하고 있는 '손 the guest'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손 the guest'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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