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에게 누구를 붙이나?’ 카운셀 감독 아직도 고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10.11 09: 00

과연 클레이튼 커쇼(30)의 맞상대는 누구냐. 그것이 문제다.
LA 다저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 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6-2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하며 디비전시리즈를 통과한 다저스는 오는 13일부터 밀워키에서 브루어스를 상대로 7전 4선승제의 챔피언십시리즈를 치른다.
MLB.com의 보도에 따르면 다저스는 1차전 선발투수로 일찌감치 커쇼를 내정했다. 하지만 밀워키는 이틀 앞으로 다가온 1차전 선발을 아직도 내정하지 않았다. 크랙 카운셀 밀워키 감독은 시카고 컵스와 타이브레이커에서도 경기시작을 불과 세 시간 남기고 줄리스 샤신을 선발로 세운다고 발표했다. 그는 콜로라도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는 예상을 깨고 브랜든 우드러프를 선발로 올리는 파격을 선보였다.

밀워키 언론에서는 1차전 선발로 샤신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카운셀 감독이 이번에도 파격적인 결정을 내릴 가능성도 남아있다. 카운셀은 “정말 큰 도전이다. 상대의 선발투수는 정말 좋다. 그런 투수를 상대할 때는 더 가치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그렇지 못한다면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할 수 있다”면서 커쇼를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저스는 고비 때마다 홈런으로 난관을 헤쳐나가는 경우가 많다.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도 매니 마차도의 3점 홈런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카운셀 감독은 “홈런이 이번 시리즈를 좌우할 것이다. 홈런이 큰 변수다. 볼넷 하나만 얻어서 투런홈런이 터진다면 크게 싸우지 않아도 된다. 플레이오프에서는 홈런이 터져야 이긴다. 하지만 상대 좋은 투수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내기는 쉽지 않다. 한 번의 실수가 승패를 가를 수 있다”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커쇼는 밀워키 상대로 14번 등판해 평균자책점 2.86, 1.02 WHIP를 기록 중이다. 지난 7월 22일 맞대결에서 크리스챤 옐리치가 커쇼를 상대로 홈런을 치면서 밀워키가 4-2로 승리했다. 옐리치는 커쇼를 상대로 17타수 9안타, 2홈런으로 강한 편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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