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 전패' 롯데 경우의 수, KIA전 3연승 뿐이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10.10 21: 17

최근 12경기에서 10승 2패의 파죽지세를 달리던 롯데가 KT에 발목이 잡히며 5강 꿈이 사그라지고 있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와 더블헤더 1~2차전에서 모두 패했다. 치명적인 패배다. 
1차전에선 선발 박세웅이 1⅓이닝 만에 6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무너졌고, 타선도 6안타에 그치며 1-10으로 패했다. 2차전 에이스 레일리를 내세웠지만, 레일리도 7이닝을 책임졌지만 4피홈런 6실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롯데 타선은 2차전에선 4안타로 침묵하며 0-7 완패를 당했다.

전날 KIA 상대로 끝내기 승리로 기세를 탔던 롯데는 충격적인 2연패를 당하며 66승 72패 2무가 됐다. 롯데가 남은 경기는 4경기다. 11~13일 KIA와 3연전, 14일 두산과 최종전이다.
KIA는 10일 광주에서 한화를 6-1로 제압했다. KIA는 69승 72패, 남은 경기는 3경기다. 11일부터 롯데와 광주 3연전만 남았다. KIA가 롯데 상대로 1승2패만 거둬도 시즌 최종 성적은 70승 74패(승률 .486)이 된다.
KIA가 롯데에 1승2패를 한다면, 롯데는 2승1패를 추가하고 마지막 두산전까지 승리해도 시즌 최종 성적은 69승 73패 2무(승률 .4859)가 된다. KIA가 롯데에 승률에서 1모 앞선다.
결국 롯데가 KIA에 앞설 수 있는 경우의 수는 KIA전 3연전을 모두 승리하는 것이다. KIA가 롯데에 3연패를 당하면 69승 75패(승률 .479)가 된다. 롯데는 KIA 상대로 3경기를 모두 승리해야(두산에 패하더라도) 최종 승률이 .4859를 넘게 된다. KIA에 앞설 수 있는 유일한 경우의 수다. 
KIA는 11~13일 롯데 3연전에 헥터, 임창용 등이 선발로 나설 수 있다. 딱 1경기만 이기면 와일드카드 결정전 출전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10일 롯데 상대로 더블 헤더 2경기를 모두 승리한 KT에 절을 하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반면 롯데는 벼랑 끝에 몰렸다. 노경은, 김원중 등이 선발로 던질 수 있다. 11일 KIA전 첫 경기부터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1경기라도 지면 바로 올 시즌이 끝난다. /orange@osen.co.kr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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