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못지운 매직넘버' 한화, 3위 확보는 최종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10.10 21: 34

한화 이글스가 3위 확보를 다음으로 미루었다. 
한화는 10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필승을 노렸으나 타선 침묵과 마운드가 무너지며 1-6으로 패했다. 9승7패 우위를 점하며 KIA와 경기를 모두 마쳤다. 그러나 뼈아픈 패배였다. 
한화는 이날 승리한다면 3위를 확보할 수 있었다. 한용덕 감독도 헤일이 제 이닝만 버텨준다면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시즌 마지막 경기보다 이날에 총력을 기울여 승리를 따내 준플레이오프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선발투수도 버티지 못했고 타선도 터지지 않았다. 

선발투수 헤일은 5⅓이닝동안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5회 대타 유민상에게 적시타를 맞고 6회 1사 만루에서 김주찬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었다. 부진한 투구는 아니었지만 필승에 필요한 역투도 아니었다. 
더욱이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KIA 선발 한승혁에게 5⅓이닝동안 무득점으로 끌려갔다. 제구를 갖춘 한승혁의 속구와 포크에 타자들이 기를 펴지 못했다. 이어진 KIA의 불펜투수들도 공략하지 못했다. 0-1로 뒤진 6회초 1사 1,2루 기회에서 결정타를 날리지 못했다. 9회초 이성열의 시즌 34호 좌중월 솔로포로 영패를 면했다. 
한화는 결국 넥센에게 1.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한화는 13일 NC와의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4위 넥센은 12일 KT전, 13일 삼성전을 갖는다. 만일 넥센이 KT전을 승리한다면 최종일에서 3위와 4위가 결정된다. 한화로서는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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