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혁 뜻밖의 역투, 5⅓이닝 무실점 승리요건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10.10 20: 17

KIA 우완투수 한승혁이 반전의 호투를 펼쳤다. 
한승혁은 10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제몫을 했다. 5⅓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의 역투였다. 1-0 리드에서 강판해 승리요건을 갖췄다.  
첫 타자 정근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기분좋게 시작했다. 2사후 호잉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포수 한승택이 정확한 송구로 도루를 저지하며 첫 회를 마쳤다. 반전의 호투를 알리는 힘찬 출발이었다. 

이어 4회 2사까지 8타자 연속으로 범타로 막아내는 안정감을 과시했다. 호잉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주었으나 이성열의 2루타성 타구를 최형우가 걷어내는 호수비 지원도 받았다. 
5회초 양성우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위기를 맞았다. 처음으로 선두타자 출루였다. 그러나 김회성의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날아갔다. 하주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더니 최재훈을 3루 땅볼로 유도하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한화 선발 데이비드 헤일과 투수전을 벌였다. 타선이 5회말 최원준의 2루타와 유민상의 적시타로 한 점을 뽑아주었다. 그러나 6회초 선두타자 정은원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정근우를 3루 땅볼로 유도했고 다음타자 이용규 타석에서 임기준으로 교체했다. 
임기준이 폭투와 볼넷을 내주었지만 상대의 홈스틸을 막아내며 실점위기를 지웠다. 투구수는 83개. 팀이 5강 수성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호투를 펼쳤다. 자신도 최근 2경기에서 3회 도중 강판하는 부진을 씻어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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