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톡톡] 한용덕 감독, "호잉 1년치 욕을 한꺼번에 하고 있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10.10 17: 48

"좋아질 것이다". 한용덕 한화 감독이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진 외국인타자 제라드 호잉의 회복을 기대했다.
한 감독은 10일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최종전을 앞두고 "내가 요즘 호잉의 욕을 많이 듣고 있다. 올 시즌 중에는 그다지 욕도 하지 않았는데, 요즘 호잉에게서 1년치 욕을 다 듣고 있다"면서 웃었다. 호잉이 타석에서 잘 맞지 않으면서 스스로 욕을 하며 자책하는 장면이 잦아졌다는 말이었다.  
호잉은 효자용병이라는 말을 들으며 꾸준한 활약했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마치고 갑자기 부진에 빠졌다. 9월에는 2할6푼6리, 4홈런, 14타점에 그쳤다. 10월에는 4경기에서 16타수 1안타로 더욱 부진하다. 최근 3경기에서 안타음을 들려주지 않았다. 

올해 30홈런과 109타점, 23도루 등 최고의 활약을 하고 있지만 최근 부진으로 타율이 3할7리까지 떨어졌다. 한 감독은 "그래도 올해 너무 잘해주었다. 최근의 부진은 아무래도 멘탈(정신력) 문제로 보인다. 좋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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