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방조' 백성현, 데뷔 25년만에 스스로 깨버린 신뢰(종합) [Oh!쎈 이슈]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10.10 18: 24

배우 백성현이 음주운전 차량에 동승한 사실이 알려져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백성현이 탑승한 차량은 10일 새벽 제1자유로 문산방향 자유로 분기점에서 1차로를 달리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에 대해 고양경찰서 교통조사과 관계자는 OSEN에 "오늘(10일) 새벽 빗길에 미끄러져서 교통사고가 났다. 사고 현장에 경찰이 출동해 운전자의 음주 측정을 했더니 음주운전이었다. 백성현은 동승자였다"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백성현은 음주운전자가 아닌 동승자라 특별한 조사는 없었고 음주 여부 역시 알 수 없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대중은 계속된 음주운전 소식에 분노하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백성현의 경우, 현재 해양경찰로서 군 복무 중인 상태이기에 큰 실망감을 선사하고 있다. 물론 백성현이 음주운전을 한 것은 아니지만 '잠재적 살인'으로 불리는 음주운전을 방조했다는 점과 군 복무 중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는 점이 충격을 안기고 있는 것.
더군다나 백성현은 지난 1월 경남 진해 해군교육사령부에 입대한 뒤 성실한 군 복무 생활로 '모범 해양결찰'로서 활약했던 바. 1168명의 교육생 중 1위를 해 생도대장상을 수상하거나 한국과 인도의 합동 훈련을 위한 국외훈련에 참석하는 등 활발한 활동으로 칭찬을 받아왔던 그이기에 이번 한순간의 실수가 더욱 안타깝게 다가오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소속사 싸이더스HQ는 곧바로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백성현이 정기 외박을 나와 지인들과의 모임 후 음주운전자의 차에 동승해 사고가 발생했다. 그릇된 일임에도 동승한 자신의 과실을 인정하고 군인의 신분으로서 복무 중에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 좋지 않은 일로 물의를 일으켜 많은 분들께 심려와 실망을 끼쳐드린 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음주운전을 방조한 죄 또한 무겁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인지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사과의 입장을 전한 상황.
이에 이번 사고로 지난 25년간 쌓아온 '바른 청년'의 이미지를 스스로 깨버린 백성현이 진실된 반성을 통해 대중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올해로 데뷔 25년을 맞이한 백성현은 지난 2004년 SBS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서 배우 권상우의 아역으로 등장해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꾸준한 연기 활동으로 아역이 아닌 성인 연기자로서 자리매김한 그는 다수의 영화, 드라마, 연극 무대에 오르며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던 중 지난 1월부터 해양경찰로서 군 복무를 수행 중이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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