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원·합숙"..'데뷔' 더맨블랙, 서프라이즈와는 다른 강점 [Oh!쎈 현장]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10.10 16: 00

배우그룹을 탄생시켰던 스타디움 나병준 대표가 8년의 기획을 거쳐 보다 아이돌스러운 ‘배우돌’을 론칭했다. 무려 10명의 멤버들로 구성된 그룹 더 맨 블랙(강태우, 고우진, 신정유, 엄세웅, 윤준원, 이형석, 정진환, 천승호, 최성용, 최찬이)이 베일을 벗은 것.
나병준 대표는 10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진행된 더 맨 블랙의 데뷔 쇼케이스에서 “배우들도 아이돌처럼 세계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했던 기획이 8년의 시간을 거쳐 ‘더 맨 블랙’까지 오게 됐다”고 밝혔다.
배우그룹이라는 정의는 앞서 서강준, 공명, 강태오, 이태환, 유일이 소속된 서프라이즈를 통해 대중에 어느덧 친숙해졌다. 그런 그가 8년의 기획 끝에 ‘배우돌’이라는 진화된 그룹을 선보인다. 실제로 멤버들은 아이돌그룹처럼 오디션부터 데뷔 준비 과정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공개해왔으며, 웹드라마와 음반 활동을 병행하며 젊은 타깃층을 노리고 있다.

아이돌과 앞선 배우그룹 사례인 서프라이즈 사이에서 ‘배우돌’ 더 맨 블랙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이 쏟아진 바다. 멤버 엄세웅은 “(아이돌과는) 출발점이 다르다. 아이돌분들께서도 음악 활동을 하다가 연기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것처럼 저희도 연기 활동을 하다가 가수 활동까지 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자 멀티테이너라는 말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우그룹의 한계점으로 지적돼왔던 것은 아이돌에 비해 결속력이 낮다는 것이다. 또한 고루 사랑을 받기 어렵다는 점도 앞으로 더 맨 블랙이 극복해나가야 할 지점이기도 하다.
천승호는 “멤버들 모두 합숙하면서 자는 시간도 쪼개서 집에서도 연습하고 있다. 힘들다기보다는 다들 열정이 너무 넘쳐서 다 같이 열심히 준비했고 합숙하면서 저희들이 친해지는 계기다 됐다”며 합숙의 장점을 전했다. 멤버들은 서로 소통하는 시간이 많다는 점에서 합숙에 대해 긍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또한 10명이라는 대인원 그룹인 만큼, 몇 멤버들이 개인 활동으로 자리를 비운 시기에도 그룹 활동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도 이들이 스스로 꼽은 강점이자 차별점이다.
나병준 대표가 스타디움에서 올해 첫 선보이는 프로젝트인 ‘더 맨’. 더맨블랙은 “전폭 지원을 해주셨다. 저희가 느끼는 저희의 입장에서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부담감 이외에 회사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다”며 열의를 드러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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