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청년→음주운전 방조”..백성현 향한 실망감(종합)[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10.10 16: 03

배우 백성현이 군복무 중 외박을 나갔다 사고를 당했다. 그런데 단순히 사고가 아니라 음주운전 차량에 동승, 음주운전을 방조한 죄를 저질렀다.
백성현은 올해로 데뷔 25년차로 2004년 SBS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서 권상우 아역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은 찍었다. 아역 배우들이 성인 연기자로 거듭나는데 어려움이 겪지만 백성현은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며 성인 연기자로서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아역이 아닌 성인 연기자로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기까지 꾸준한 연기 활동이 있었다. 오랜 시간 연기활동을 하며 탄탄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았고, 성실한 연기 생활로 ‘바른 청년’의 이미지가 강한 배우다. 그런데 백성현이 이처럼 성실하고 바른 청년의 이미지를 한 번의 치명적인 실수로 무너뜨렸다. 음주운전 차량에 동승한 것.

군복무 중인 백성현은 외박을 나왔는데 1일 새벽 제1자유로 문산방향 자유로 분기점에서 1차로를 달리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음주운전 사고를 낸 차량에 동승했다.
고양경찰서 교통조사과 관계자는 이날 OSEN에 “오늘 새벽에 빗길에 미끄러져서 교통사고가 났다”며 “사고 현장에 경찰이 출동해서 운전자의 음주 측정을 했더니 음주운전이었다. 백성현은 동승자였다”라고 밝혔다.
백성현 소속사 싸이더스HQ는 곧바로 공식 사과문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백성현 씨는 정기 외박을 나와 지인들과의 모임 후 음주운전자의 차에 동승해 사고가 발생했다”며 “그릇된 일임에도 동승한 자신의 과실을 인정하고 군인의 신분으로서 복무 중에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 좋지 않은 일로 물의를 일으켜 많은 분들께 심려와 실망을 끼쳐드린 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음주운전을 방조한 죄 또한 무겁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인지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백성현이 음주운전을 한 것도 아니고 음주 여부를 알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군인 신분으로 물의를 일으켰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음주운전을 방조했다는 것에 대해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음주운전으로 끔찍한 사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일고 있고 동승자도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백성현의 이 같은 실수가 눈살을 더욱 찌푸리게 하고 있다.
백성현은 지난 1월 “대한민국 남아로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늦은 나이지만 해양 경찰에 지원을 했고 합격했다”며 해군교육사령부에 입대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배우 백성현으로서, 남자 백성현으로서 할 일을 다 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지만 음주운전을 방조한 것이 실망스럽기만 하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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