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야유 받은 스탠튼, NY 언론 "끔찍한 PS 데뷔"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10.10 14: 21

뉴욕 양키스의 디비전시리즈 패배의 원흉은 지안카를로 스탠튼(29)이었다. 홈 관중들에게도 야유를 받을 만큼 실망스러웠다. 
스탠튼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4타수 무안타로 침묵을 지켰다. 양키스는 3-4로 패하며 보스턴에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무릎을 꿇었다. 
4회 1사 2루 찬스에서 2루 땅볼 아웃된 스탠튼은 6회에도 힘  없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양키스타디움을 메운 홈팬들의 야유가 나왔다. 결정타는 9회 마지막 타석. 무사 1·2루 찬스에서 제구가 흔들리던 보스턴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렐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로써 스탠튼은 디비전시리즈 4경기에서 18타수 4안타 타율 2할2푼2리 무홈런 무타점 6삼진 OPS .444로 믿기 힘든 부진을 보였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성공적인 가을야구 데뷔전을 치렀지만 디비전시리즈를 완전히 망쳤다. 
극성맞기로 악명 높은 뉴욕 언론도 스탠튼을 향해 화살을 쐈다. 경기 후 '뉴욕포스트'는 '스탠튼은 선수 생활 내내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많은 점에서 비교됐다. 닮고 싶지 않은 부분도 닮았다. 그것은 바로 비참한 포스트시즌 데뷔'라며 큰 경기에 약했던 로드리게스와 스탠튼을 비교했다. 
이어 '첫 포스트시즌은 스탠튼이 희망한 대로 되지 않았다. 결국 브롱스에서 패배로 야유를 받았다'며 '양키스가 지난해 12월 마이애미 말린스와 트레이드로 스탠튼을 영입할 때 그에게 많은 것을 기대했다. 정규시즌 38홈런을 쳤지만 끔찍한 슬럼프를 겪었다. 포스트시즌에서 작아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뉴욕포스트는 '다음달 29세가 되는 스탠튼은 2020년 옵트 아웃을 하지 않을 경우 2027년까지 계약이 되어있다'고 덧붙였다. 대규모 연봉까지 남아있어 양키스가 오래 함께해야 할 선수다. 첫 포스트시즌을 비참하게 마친 스탠튼이 다음 가을야구에선 이를 만회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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