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광장' 이수지, 결혼 선언 후 "혼전임신?NO...내가 애긴데"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0.10 12: 41

'이수지의 가요광장'의 DJ 이수지가 청취자에 가장 먼저 결혼을 알린 가운데, 청취자들과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 쿨FM '이수지의 가요광장'(이하 '가요광장')에서는 자신의 결혼을 발표하는 이수지의 모습이 등장했다.
이날 이수지는 "친한 사람에게는 가장 먼저 받고 싶고 가장 먼저 주고 싶은 게 무엇이냐. 바로 청첩장"이라고 말하며, "저도 '가요광장' 가족들에게 가장 먼저 알리고 싶었다. 저 이수지 결혼합니다!"고 외쳤다.

이후 럼블피쉬의 '청혼'을 띄운 이수지는 "라디오 청첩장 최초 아니냐"며 "여러분에게 제일 알려드리고 싶었다. 그동안 혹시 소문나면 어쩌지, 기사나면 어쩌지 하며 조심스러웠다. 우리 가족이지 않냐. 가족들에게 가장 먼저 말하고 싶어서 긴장이 됐다"고 말해 청취자 식구들을 감동하게 했다.
이수지는 "아마 내 지인들도 진짜 많이 놀랐을 거다. 이제 한 분 한 분 연락드리고 인사드리겠다"고 말하며, "나도 결혼하니 여러분도 다 할 수 있다"고 청취자들을 응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제작진은 '반품 없고 AS 없고 그저 감사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떡 돌려야 하냐면서 제작진이 오히려 난리가 났다. 기쁜 날엔 떡인데, 오늘은 떡볶이 쿠폰을 쏘겠다"고 말했다.
한 청취자는 "수영장 결혼식 현실이 되는 것이냐"고 물었고, 이수지는 "나는 결혼식에 대한 꿈이 있었다. 내가 흰색 비키니 입고, 신랑은 검정색 삼각팬티를 입고 주례 선생님도 수영장에 들어가고, 모든 하객도 수영복 싸와서 파티 펼치는 게 꿈이었다. 하지만 겨울이라 너무 추울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이수지는 "사실 고민 많이 했다. 그동안도 많은 청취자 분들이 '결혼은 현실'이라고 말해주지 않았냐. 사연 보내시는 분들이 실제 사례 들려줄 때 마다 '이거 아닌 거 같은데'라고 생각하며 고민 많이 했다"고 말하면서도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한 청취자는 이수지의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에 "혼전임신 하셨냐"고 물었고, 이수지는 웃으며 "아니다. 내가 애기인데 무슨 말씀 하시는 거냐"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 yjh0304@osen.co.kr
[사진] 이수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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