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다이노스, 아름다운 이별로 '4년 동행' 마무리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10.10 13: 06

 NC 다이노스의 퓨처스리그 팀인 고양 다이노스가 올해로 고양시와 4년 동행을 마감하고 작별한다. 
NC는 10일 내년부터 퓨처스리그 팀을 창원으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2019시즌부터 신축 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NC는 기존 마산구장을 퓨처스리그 구장으로 사용한다.
고양 다이노스의 아쉬운 이별이다. NC는 2015년 고양시와 협약을 맺고 고양구장을 NC 퓨처스리그 홈구장으로 사용했다. 

NC는 퓨처스리그 최초로 입장권을 유료화하면서 활발한 지역 마케팅을 펼쳐 두 시즌만인 2016년에는 누적 관중 1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고양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로 지역 마케팅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 고양 다이노스는 야구장 안팎의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로 팬과 소통하며 지역 사회에 즐거움을 전했다.
'우리동네 야구단'이란 컨셉으로 지역밀착 행보도 이어갔다. 고양시 내 학교, 아파트, 군부대 등에 고양 다이노스를 알리고 야구교실, 치어리딩교실 등의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일촌맺기를 통해 총 13개 단체, 1만여명의 지역주민과 소통하기도 했다.
2017시즌에는 평균 관중이 30% 늘어서 2만 명을 돌파했다. 고양시의 협조로 1,3루 관중석까지 차양막을 설치해 팬 친화적인 서비스도에도 적극적이었다. 퓨처스리그 경기에도 응원단장과 치어리더가 찾아 팬들과 소통했다. 주말 경기에는 800석 관중석의 절반 이상이 들어찼다. 고양시 중심가에서 가까운 위치에 자리잡아 지역 관중들이 즐겨 찾았다. 
NC 구단은 "올해로 고양시에서 4년을 마감합니다. 한낮 땡볕 아래 경기를 뛰고 훈련할 때 부지런히 찾아주신 고양시민과 팬들의 격려를 잊을 수 없습니다. 고양시와 시민의 응원과 배려가 다이노스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습니다. 창원으로 퓨처스팀을 옮깁니다. 그동안 받은 많은 사랑을 영원히 간직하겠습니다. 한번 맺은 인연 꼭 기억하고 이어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고양시, 고양시민, 고양 야구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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