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외과' 딸 잃은 父의 고통..시청자 울린 엄기준의 힘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10.10 11: 29

 배우 엄기준이 남다른 연기 내공으로 안방까지 울렸다. 
엄기준 측은 10일 SBS 드라마스페셜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의 촬영 현장 사진을 공개, 딸을 잃은 끔찍한 고통이 느껴지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공개된 사진은 드라마 '흉부외과'의 촬영 현장 사진으로 딸을 잃은 석한(엄기준 분)이 사무치는 슬픔과 고통에 빠져 ‘과거의 나’를 환영으로 마주하는 장면. 엄기준은 죽은 딸이 다시 돌아온 듯 꼭 껴안고 있는가 하면, 다시 딸의 공백을 느끼고 절망하며 눈물을 쏟고 있다.  
 
또한 과거와 현재의 대비되는 눈빛으로 딸을 잃은 후 가늠할 수 없는 슬픔에 빠진 석한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과거의 석한은 충격에 빠져 수술 도구조차 제대로 잡을 수 없지만, 현재의 석한은 반드시 딸을 살리겠다는 결연한 눈빛을 보이고 있어 비장함마저 느껴지게 한다. 
  
지난 4일 방송된 드라마 '흉부외과' 7-8회에서 석한은 태산 병원으로 돌아온 수연(서지혜 분)을 보고, 과거 수연을 수술하느라 끝내 구하지 못했던 딸 유빈을 다시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는가 하면, 자책감에 빠져 환영까지 보는 등 절절한 고통에 빠진 모습을 그렸다. 
태산 병원 본원으로 오기로 결심한 이유 역시 유빈의 죽음을 정확히 알아내기 위한 것으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높였다. 극 말미 태산 병원의 응급실로 실려 온 상옥(우현 분)이 석한에게 “날 반드시 살려주게. 그럼 다 말해주지”라고 말해, 딸 유빈의 죽음에 얽힌 끔찍한 진실의 민낯이 드러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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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싸이더스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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