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프리뷰] 한화의 3위 수성이냐, KIA 5위 수성이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10.10 11: 20

3위 수성과 5위 수성의 격돌이다.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팀 간 최종전이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다. 두 팀 모두 질 수 없는 경기이다. 한화는 역전 2위와 3위 수성이 걸려있다. 5강 수성에 빨간불이 켜진 KIA는 이겨야 5위 자리를 지킬 수 있다. 
한화는 실낱같은 역전 2위를 노리고 있다. SK가 1승을 거두면 2위는 불발이지만 그래도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거꾸로 남은 2경기를 다지고 넥센이 2경기를 이기면 3위를 내주게 된다. KIA는 3연패를 당해 6위 롯데와 승차 없이 위태롭게 5위를 지키고 있다. 한화에게 진다면 5위 자리로 내주고 5강 티켓도 물건너갈 수 있다. 무조건 이겨야하는 경기이다. 

한화는 외국인투수 데이비드 헤일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시즌 도중 입단해 11경기에서 3승3패,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하고 있다. KIA를 상대로 2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4.91이다. 한 경기는 잘 던졌지만 한 경기에서는 부진했다. 최근 5경기에서도 평균자책점 6.43으로 불안하다. 
KIA는 우완 한승혁이 등판한다. 올해 6승3패, 평균자책점 6.21를 기록하고 있다. 선발투수로 낙점을 받았지만 기복있는 투구로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선발진에 구명이 생겨 다시 선발투수로 돌아왔으나 3경기에서 10이닝 7실점(5자책)했다. 두 번이니 3회 도중 강판했다. 
이날 승부는 한승혁과 한화 타선의 대결에서 갈릴 전망이다. 한승혁이 최소한 5회까지 버텨주느냐에 달려있다. KIA 불펜이 계속되는 경기에서 총력등판하고 있어 많이 지쳐있다. 전날에도 11회까지 연장전을 펼쳤다. 선발투수가 이닝을 소화해주어야 원할하게 불펜을 운용할 수 있다. 
헤일과 KIA 타선의 대결도 흥미롭다. 첫 대결에서는 헤일이 6이닝 무실점으로 완승했으나 두 번째 대결에서는 5이닝 6실점으로 KIA 타선이 승리했다. 헤일이 세 번째 대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한다면 한화에게 승산이 있다. 만일 또 당한다면 KIA가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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