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찾기' 장원준-김광현, PS 대비 공동목표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10.10 12: 32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팀간 15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두산은 장원준을, SK는 김광현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꾸준함의 대명사'로 불렸던 장원준은 올 시즌 다소 아쉬운 한 해를 보냈다.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10년 연속 세 자릿 수 탈삼진 행진을 이어왔지만, 올해 23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3승 6패 2홀드 평균자책점 9.55. 선발 투수로 부진이 길어지자 구원 투수로 팀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지난달 28일 한화전에서 다시 선발 투수로 나선 장원준은 3⅔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5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김태형 감독은 "굳이 투구 수를 많이 가지고 갈 필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등판 역시 많은 공을 던지지는 않을 예정이다. 다만, 포스트시즌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등판이 될 예정인 만큼, 좀 더 나아진 피칭으로 자존심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
SK는 김광현이 선발 등판한다. 김광현은 2016년 시즌 종료 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올해 복귀 했다. 철저한 투구수 관리 등을 받으며 24경기에서 10승 8패 평균자책점 2.95로 부활에 성공했다. 그러나 최근 등판인 지난 4일 KIA전에서 2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김광현은 '한 경기 더'를 외쳤다. 부진을 털고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포스트시즌을 준비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이다. 힐만 감독은 "포스트시즌에 들어가는 과정에 있어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들어가는 것도 중요하다"라며 "좋은 결과가 나와 자신감을 올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아울러 두 경기를 남겨둔 두 팀은 현재 7승 7패로 맞서 있다. 팀으로서도 상대전적 우위를 점하기 위해 두 좌완 투수의 호투를 기대하고 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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