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조준' 롯데-'꼴찌 탈출' KT, DH 전승이 필요해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10.10 08: 55

갈 길 바쁜 두 팀이 더블헤더를 펼친다.
롯데 자이언츠와 kt wiz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팀 간 15,16차전을 펼친다.
두 팀은 지난달 21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지만, 우천으로 위해 경기가 개시되지 않았다. 시즌 막바지 빡빡한 일정 탓에 추가로 날짜를 잡기 어려웠고, 결국 두 팀은 더블헤더로 치르게 됐다.

갈 길 바쁜 두 팀의 더블헤더다. 롯데는 현재 66승 2무 70패로 5위 KIA 타이거즈(68승 72패)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 1리 뒤진 6위다. KIA보다 2경기를 덜 치렀고, 무승부도 2차례 있어 순위 싸움에서 비교적 유리한 입장이다.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이날 KT전 두 경기를 모두 잡아야 한다.
KT 역시 승리가 급한 것은 마찬가지다. KT는 현재 56승 3무 81패로 최하위다. 공교롭게도 KT 역시 9위 NC 다이노스(58승 1무 83패)와 승차 없이 승률로 2리 밀린다. KT는 NC에 비해 2경기를 덜 치렀고, 무승부는 2차례가 많다. 창단 첫 최하위를 노리고 있는 KT로서도 더블헤더 두 차례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오후 3시에 열리는 더블헤더 1차전 선발 투수로는 롯데는 박세웅을, KT는 고영표를 예고했다. 박세웅은 올 시즌 13경기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9.25로 다소 부진했다. 시즌 전 생긴 팔꿈치 부상으로 늦은 출발을 한 박세웅은 기복있는 피칭으로 아쉬움을 줬다. 최근 등판인 9월 30일에는 KT전으로 4⅓이닝 7피안타 5볼넷 6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KT에서는 고영표가 선발로 복귀한다. KT의 토종 에이스 역할을 했던 고영표는 최근 허리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돼 있다 지난 2일 1군에 복귀했다. 올 시즌 남은 경기 불펜으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김진욱 감독은 "고영표의 컨디션에 따라서 선발로 출장할 수도 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결국 더블헤더 1차전 선발 투수라는 중책을 안고 나선다. 고영표는 올 시즌 롯데는 상대로는 3차례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2.45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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