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 "8승 더 남았다"…LAD 축포는 아직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10.10 06: 46

자만은 없다. 아직 갈 길이 멀다. 디비전시리즈를 통과한 LA 다저스에는 8승이 더 필요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오직 월드시리즈 우승만 보는 다저스이기에 지금은 축포를 터뜨리기 너무 이르다. 
다저스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6-2로 꺾고 3승1패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자칫 최종 5차전까지 흘러갈 수 있었지만 6회 대타 데이비드 프리즈의 역전 적시타, 7회 매니 마차도의 쐐기 스리런 홈런으로 이겼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로버츠 감독은 "2차전 포함 마차도의 홈런 2개가 팀에 2승을 가져다줬다. 모두 결정적인 홈런이었다. 어떤 말을 해도 모자랄 만큼 뛰어나다"며 "프리즈도 이적 후 최고 타격을 했다.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며 짧은 시간 팀에 좋은 영향을 줬다. 그가 온 것은 행운이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로버츠 감독은 "9월 언젠가부터 우린 모두 최고의 야구를 하고 있다. 여기까지 오는 과정은 힘들었지만, 고생한 만큼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어 자극을 불어넣고 있다"며 "우리 모두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잘 안다. 우리는 8번을 더 이겨야 한다"는 말로 월드시리즈 우승 의지를 다시 드러냈다. 
당장 13일부터 시작되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7전4선승제 챔피언십시리즈에서 4승을 해야 월드시리즈에 올라가 수 있다. 월드시리즈에도 아메리칸리그 우승팀과 피할 수 없는 승부가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에 1승이 모자라 아쉬움을 삼켰던 다저스로선 디비전시리즈 승리에 만족할 수 없다. 
디비전시리즈 2경기에서 세이브 1개를 올리며 2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반등한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은 "4월에 최악의 기록을 세울 정도로 쉽지 않은 시즌이었지만 3년 연속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왔다"며 "지난해 크게 실망스러웠던 월드시리즈 패배를 기억한다. 우린 승리에 굶주려 있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로 낙점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도 "우린 특별한 팀이다. 다음 시리즈를 어서 빨리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로버츠 감독부터 핵심 선수들 모두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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