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파파' 장혁, 손여은X하준 강릉行 알았다...'망연자실'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0.09 23: 03

'배드파파'의 장혁이 손여은과 하준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게 됐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배드파파'에서는 11년 전 승부조작 의혹으로 모든 걸 잃게 된 유지철(장혁 분)이 신약을 먹고 격투기 선수로 재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1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유지철의 과거가 그려졌다. 유지철은 이민우(하준 분)와의 타이틀 매치를 앞두고 훈련에 매진하다 갑작스러운 근육통으로 쓰러졌다. 하지만 이내 정신을 차린 유지철은 병원을 빠져나왔다.

그런 유지철에 의문의 남자가 전화를 걸어 "가져가실 파이트머니 3배를 드리겠다"고 제안했다. 유지철은 이를 무시했지만, 자신의 전재산을 투자했다가 손해를 볼 상황에 놓이자 의문의 전화를 계속 떠올렸다. 거기에 유지철은 이민우와의 타이틀 매치를 벌이던 중, 주먹이 뻗어나가지 않자 당황했다. 
유지철의 갑작스러운 경기 부진에 유지철을 향한 팬들의 분노는 커졌고, 유지철의 해외 계좌에 파이트머니의 세 배에 달하는 금액이 입금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유지철은 승부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유지철은 "모르는 일"이라며 억울해했지만, 이민우의 "선배가 안 걸리고 여기서 멈췄으면 좋겠다. 그 쓰레기 같은 짓이 걸리면 지금도 땀흘리는 선수들, 응원해주는 팬들, 그리고 선주까지 죄다 시궁창에 쳐박히는 거니까"라는 말에 분노했다.
결국 유지철은 선수로 영구제명됐다. 유지철의 소식에 충격 받은 최선주(손여은 분)는 유산을 하고 말았다. 유지철은 최선주를 위해 협의이혼서를 내밀었다. 하지만 최선주는 유지철을 껴안으며 "다 알아. 힘들지. 괜찮아"라며 그를 위로했다. 유지철은 그런 최선주에 화를 냈고, 어린 유영선(신은수 분)은 이를 다 지켜봤다. 유지철은 아빠로, 남편으로, 선수로 11년 전 모든 걸 잃었다. 
11년 후, 현재로 돌아온 유지철은 신약의 효과로 상대 선수를 가볍게 제압했다. 이에 유지철은 큰 파이트머니를 벌게 됐다. 유지철은 "처녀 때 많이 입지 않았냐. 그거 생각나서 한 벌 샀다. 완전 비싼 거다. 명품이다. 그냥 입어라"며 아내 최선주에 옷을 선물했고, 남편의 격투기 시합을 반대했던 최선주도 "다치지 말아라. 그럼 바로 이혼이다"라며 남편의 건강을 걱정했다. 
유영선은 "너희 아빠 TV 나오더라. 사람들이 너희 아빠보러 쓰레기니 뭐니 자꾸 그러니까 친구로서 걱정되어서 그러는 거다"라며 자신을 자극하는 친구에게 화를 내려다 그의 엄마에게 오해를 샀고, 유지철은 결국 딸 유영선 때문에 학교에 불려갔다. 유지철은 미안하다고 말하다 딸의 손바닥에 난 상처를 보며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라며 반격을 했다. 
학교에서 딸과 나온 유지철은 유영선에 "공부 안 하는 건 좋다. 사람 때리는 건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유영선은 "아빠가 다시 시작한 일도 그거다. 사람 때리는 일. 사고 좀 치면 어때서. 아빠 이제 돈 많잖아. 그걸로 합의금 내면 되겠네"라며 "욕먹고 다니는 아빠 보기 좋은 줄 아냐. 사람들이 아빠한테 뭐라고 하는 줄 아냐. 듣기 싫다. 내 욕하는 건 참아도 그건 못 참아"라고 아빠를 향한 애증을 드러냈다. 
최선주는 이민우의 의뢰로 자서전을 쓰기 위해 이민우를 따라 지방 출장을 갔다. 최선주는 유지철에는 "환불하라"고 했던 옷을 거울 앞에서 대어보며 은근슬쩍 기뻐했다. 이민우는 예쁜 옷을 차려입은 최선주를 보며 "예쁘다"고 말했고, 두 사람은 바닷가에서 시간을 보내며 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그 시각, 술 취한 유지철은 딸 유영선의 방문을 두드렸다. 유지철은 "우리 영선이와 가족을 위해 뭐든지 다 할 수 있다. 왜인 줄 아냐. 아빠가 이제 돈을 많이 벌게 됐다. 아빠가 영선이 하고 싶은 거 다 해줄 수 있다. 학교에서 눈치 보지 말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라"고 말했지만, 유영선은 "이제 와서 뭘 어떻게 하냐. 내가 발레 왜 그만 둔 줄 아냐. 아빠 때문에 때려쳤다. 근데 이제 와서 뭐 어쩌라고"라며 소리쳤다.
알고 보니, 6년 전 발레 신동이던 유영선은 "유지철의 딸이 유영선이다. 아빠의 좋은 점만 닮아라"는 말을 들은 것. 유영선은 "그 때 아빠 얼굴을 본 순간 다 기억나버렸다. 그리고 발레 같은 건 다 그만둬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아빠가 얼마나 괴로워했는지 기억이 났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를 들은 유지철은 "아빠는 더 배부르게 욕 먹어도 된다. 우리 영선이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하고 싶은 거 다 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아빠의 응원에 유영선은 친구들이 추천해준 춤 오디션에 임하기로 했다.
한편 정찬중(박지빈 분)의 실험은 계속 실패로 돌아갔다. 신약의 독을 이기지 못하고 죽은 시체를 보며 정찬중은 차승호(정인기 분)에게 화를 냈다. "시간이 필요하다"는 차승호의 말에 정찬중은 피칠갑을 한 얼굴로 "박사님도 나도 다 뒤진 뒤까지 기다려야 하냐"고 살벌하게 화를 냈다. 신약개발 시체는 운반 도중 시민에게 발각돼 긴장감을 높였다. 
마지막 순간, 유지철은 아내 최선주가 일하는 서점에 들렀다가 아내가 이민우를 따라 강릉까지 갔다는 사실을 알았다. 유지철은 화가 난 채로 이민우를 찾아갔다. 하지만 그 자리에 이민우와 최선주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망연자실했다. 최선주는 아무 것도 모르는 눈초리로 남편을 바라봤고, 이민우는 분노 가득한 눈초리로 유지철을 노려봤다./ yjh0304@osen.co.kr
[사진] '배드파파'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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