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파파' 장혁, 승부조작으로 영구제명까지..다 잃었다 [Oh!쎈 리뷰]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0.09 22: 30

'배드파파'의 장혁이 11년 전 승부조작으로 제명당한 사연이 공개됐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배드파파'에서는 11년 전 승부조작 의혹으로 모든 걸 잃게 된 유지철(장혁 분)의 과거가 드러났다.
이날 1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유지철의 과거가 그려졌다. 유지철은 이민우(하준 분)와의 타이틀 매치를 앞두고 훈련에 매진하다 갑작스러운 근육통으로 쓰러졌다. 하지만 이내 정신을 차린 유지철은 병원을 빠져나왔다.

그런 유지철에 의문의 남자가 전화를 걸어 "가져가실 파이트머니 3배를 드리겠다"고 제안했다. "너희 도박놀음에 놀아나라는 거냐"는 유지철의 말에 의문의 남자는 "어차피 세상은 도박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지철은 자신의 전재산을 투자했다가 손해를 볼 상황에 놓이자 의문의 전화를 계속 떠올렸다.
하지만 유지철은 이민우와의 타이틀 매치를 벌이던 중, 주먹이 뻗어나가지 않자 당황했다. 유지철은 마치 계획된 듯한 행동을 하며 경기에 졌다. 유지철을 향한 팬들의 분노는 커졌고, 거기에 유지철의 해외 계좌에 파이트머니의 세 배에 달하는 금액이 입금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유지철은 승부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유지철은 협회에 "입금된 일은 모르는 일이다"라고 억울해했다. 유지철과 삼자대면을 하는 이민우는 "그날 선배는 갈수록 자기 실력대로 안 하더라. 링 위에서 직접 싸우면 안다. 진심을 다해 싸우는지 적당히 매가리 없이 대충하는지. 선배는 그날 싸울 생각도 없지 않았냐. 나중엔 그냥 드러눕던데"라며 유지철을 비난했다.
더불어 이민우는 "선배가 안 걸리고 여기서 멈췄으면 좋겠다. 그 쓰레기 같은 짓이 걸리면 지금도 땀흘리는 선수들, 응원해주는 팬들, 그리고 선주까지 죄다 시궁창에 쳐박히는 거니까"라며 유지철의 아내 최선주(손여은 분)까지 언급했다. 분노한 유지철은 이민우에 주먹을 뻗으려 했으나 "경기에서 이렇게 하지"라는 이민우의 말에 아무런 반응을 하지 못했다.
협회장은 유지철에 "일단 그 돈을 협회에 맡기라. 그럼 너의 억울함도 어필되고, 우리도 널 보호할 명분이 생긴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유지철은 아내 최선주의 임신을 떠올렸다. 유지철은 결국 협회에 돈을 넘기지 않았고, 협회는 "현 시간부로 영구제명된다"며 유지철을 제명하고 말았다.
유지철의 소식에 충격 받은 최선주는 유산을 하고 말았다. 유지철은 최선주를 위해 협의이혼서를 내밀었다. 하지만 최선주는 유지철을 껴안으며 "다 알아. 힘들지. 괜찮아"라며 그를 위로했다. 하지만 유지철은 "너 괜찮아? 이 바보야, 뭐가 괜찮아. 안 괜찮다고 얘기해야지"라며 화를 냈고, 딸 유영선은 이를 고스란히 다 지켜봤다. 가족에게도, 선수로서도 유지철은 모든 걸 잃게 됐다. / yjh0304@osen.co.kr
[사진] '배드파파'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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