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군님' 도경수, 기억 찾았다…세자 대신 원득이로 살기로 결심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10.09 22: 54

도경수가 잃어버렸던 기억을 되찾았다. 
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서는 원득(도경수 분)이 모든 기억을 마침내 떠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양으로 갔던 원득은 홍심의 걱정과는 달리 무사히 송주현으로 돌아왔다. 두 사람은 낭만적인 키스를 나누며 가짜 혼인으로 맺어졌지만 진정한 사랑으로 발전하는 서로에 대한 마음을 또 한 번 확인했다. 원득과 홍심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자 조선에는 거짓말처럼 비가 내렸다. 비 때문에 추워하는 홍심을 원득은 "비가 그칠 때까지만"이라고 따뜻하게 뒤에서 안아주며 홍심을 설레게 만들었다.

원득은 쏟아지는 비를 보며 무연(김재영 분)과 만났던 기억을 떠올렸다. 원득은 자신을 죽이려는 무연을 역공격하며 "너를 어디서 본 기억이 있다. 너는 내가 누구인지 안다. 내가 누구길래 나를 죽이려 하느냐"고 물었고, 무연은 "너는 이미 죽었다. 모든 이들의 기억 속에서 이미 죽고 없어진 사람이다. 네 존재가 드러나는 순간, 수많은 사람이 죽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원득은 "그몸으로 나를 쫓아온 것은 실수다"라고 답했다. 
한양에 다녀온 후 원득은 변했다. 일을 하지 않으려던 과거와는 달리 원득은 장인 연씨(정해균 분)과 함께 새끼를 꼬는가 하면, 새끼를 꼰 후 꼴까지 베러 나섰다. 연씨는 "원득이가 이제 원득이로 살려나보다. 지난 번에는 자신을 원득이라 부르지 말라더니, 이제는 원득이라 부르니까 돌아보더라"고 말했고, 홍심은 그런 원득을 의심 가득한 눈초리로 바라봤다. 
원득은 정제윤(김선호 분)을 경계하기 시작했다. 먹구와 실랑이를 벌이던 원득은 먹구에게 제윤이 홍심을 따로 불러 얘기를 나눴고, 마을 어른들이 "수작부리는 것"이라고 얘기했던 상황을 그대로 전달했다. 
꼴을 베고 돌아온 집에서는 제윤이 홍심과 또다시 얼굴을 맞대고 있었다. 제윤은 홍심이 양인임에도 양반 복장을 하고 다리에 서 있었던 것으로 짐짓 협박하며 해결완방에 일을 맡겼다. 이 모습을 본 원득은 "지금 나만 불편한가"라고 질투했다. 
홍심은 꼴을 베다 화상을 입은 원득을 치료해줬고, 원득은 홍심의 얼굴을 올려다보며 "보고 싶은데. 사흘이나 못 봐서"라고 직진남 면모를 드러냈다. 원득을 보던 홍심은 "눈썹이 엄청 잘생겼네"라고 어루만졌고, 원득은 "만져도 된다고 허락한 적 없는데. 하지만 나를 허락없이 만질 수 있는 유일한 여인이겠지"라고 얘기하며 홍심의 손을 잡았다. 
제윤은 박영감(안석환 분)의 마음을 사기 위해 홍심에게 은밀히 부탁했다. 바로 박영감의 강아지 오대부를 잠시 훔쳐달라는 것. 그러나 홍심은 원득과 부딪혔다가 강아지를 잃어버렸고, 원득은 발을 동동 구르는 제윤에게 "개는 내가 찾겠다. 현감이 내 여인과 엮이는 걸 더 이상 원치 않는다"고 선언했다.
결국 원득과 제윤은 박영감의 개를 함께 찾기로 했다. 원득은 제윤에게 "마을 실세에게 줄을 댈 생각이나 하고, 그것은 박영감의 개가 되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권력자의 말만 새겨듣고, 약자의 충언을 고깝게 듣는다면 어찌 큰 사람이 될 수 있겠는가"라고 충고했다. 원득의 말을 듣던 제윤은 원득의 목소리가 자신이 알던 누군가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고, 원득에게 "벗이 되자"고 말했다.
원득은 박영감과 제윤의 활 승부의 인간과녁이 됐다. 그때 자신의 몸을 스친 활을 보고 잊었던 기억을 또 다시 떠올렸다. 김차언은 세자가 살아있다는 소문을 퍼뜨린 사람이 아들 김수지(허정민 분)임을 알고 "그런 해괴한 소문을 퍼뜨리다니 제정신이냐"고 때렸다. 김수지는 "송주현에서 진상을 온 사람이 세자와 꼭 닮았다고 말했고, 놀란 김차언은 송주현으로 향했다.
애월(한지은 분)은 제윤을 찾아가 궐 안에 세자가 살아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귀띔했다. 제윤은 나원득이 쓴 글씨를 보고, 나원득의 목소리를 떠올렸다. 그리고 나원득과 세자가 목소리가 같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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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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