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규현 끝내기' 롯데, 파죽의 4연승…KIA와 승차 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10.09 18: 46

롯데가 5위 고지전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1-10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66승70패 2무를 마크했다. 그리고 이날 KIA를 3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KIA는 68승72패가 됐다. 양 팀의 승차는 0이 됐다.

롯데가 1회말 선쥐첨을 뽑으며 앞서갔다. 1회말 조홍석과 손아섭의 연속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다. 전준우의 유격수 땅볼로 1루 선행주자가 아웃돼 1사 1,3루가 됐지만 이대호가 유격수 땅볼을 때려내며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2루에서 아웃 판정이 났지만 비디오판독을 거쳐 세이프로 판정이 번복됐다. 기회가 2사 2루로 이어졌고 채태인이 우익선상 적시타를 뽑아내며 2-0으로 앞서갔다.
2회말에는 전병우의 볼넷, 번즈의 2루타로 만들어진 무사 2,3루에서 안중열의 중전 적시타로 3-0의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KIA가 3회초 빅이닝을 만들었다. 3회초 1사 후 버나디나의 볼넷으로 출루했고 나지완의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이때 롯데 중견수 조홍석이 나지완 타구의 낙구지점을 포착하지 못하며 롯데의 치명적 위기가 발생했다.
KIA는 최형우가 범타로 물러나 2사 2,3루가 됐지만 안치홍의 2타점 2루타로 반격에 나섰다. 이후 김주찬의 1루수 내야안타로 이어진 2사 1,3루에서 김선빈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KIA는 이범호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김민식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4-3 역전했다. 
KIA는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박준태가 우익선상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만들어냈고 버나디나가 박준태마저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때려내 8-3의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롯데도 리드를 되찾기 위해 매섭게 몰아쳤다. 3회말 전준우의 사구, 이대호의 중전안타, 채태인의 투수 땅볼로 만든 1사 2,3루에서 문규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전병우의 유격수 내야안타와 번즈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안중열의 우전 적시타, 대타 민병헌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7-8까까지 만들었다.
롯데는 6회말 선두타자 민병헌의 중전안타와 전준우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이대호의 좌전 적시타로 기어이 8-8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KIA는 경기 막판 균형추를 기울게 만들었다. 8회초 선두타자 버나디나의 볼넷과 상대 포일로 만든 1사 2루에서 최형우의 좌전 적시타로 9-8로 달아났다.
롯데는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전준우와 이대호의 연속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채태인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문규현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극적으로 9-9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앞서 2루 도루에 성공했던 대주자 나경민이 횡사 당하며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KIA도 연장 10회초 점수를 뽑아냈다. 선두타자 박준태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버나디나의 볼넷, 그리고 나지완의 타구가 롯데 좌익수 전준우의 키를 넘어가면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전준우의 타구 판단 실수였다. 결국 1사 만루에서 안치홍이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10-9로 뒤집었다.
경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롯데는 9회말 선두타자 전병우의 우전 안타, 그리고 신본기의 희생번트 시도 때 투수 윤석민의 2루수 송구 실책 그리고 대타 김문호의 희생번트 시도가 내야안타로 만들어지며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민병헌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10-10 다시 동점이 됐다. 하지만 1사 1,2루에서 손아섭의 2루수 직선타 때 2루 주자 신본기가 횡사했다.
하지만 롯데는 11회말 1사 후 대타 한동희의 2루타와 채태인의 고의4구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문규현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jhrae@osen.co.kr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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