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 호감→욕설 논란→"경솔" 사과..쌈디의 폭풍질주(종합)[Oh!쎈 이슈]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10.09 19: 04

 가수 쌈디의 SNS 라이브 방송이 때 아닌 '욕설' 논란에 휩싸였다가 이를 반성하는 진지한 사과를 전했다.
시작은 쌈디와 DJ웨건은 지난 8일 SNS 실시간 소통 방송을 진행한 가운데 쌈디가 듣는 이의 일부를 향해 욕설을 가감없이 쏟아낸 사건이었다.
쌈디는 DJ웨건의 신곡에 대해 말하던 중 갑자기 "인맥힙합이라고 XX하는데...얘 인맥 XX 넓어. 그러니까 인맥힙합 하는거지. XX, 얘가 인맥이 없을 것 같아?"라고 화를 냈다.

그는 "말도 안 되는 소리 지껄이지마. 듣기 싫으면 듣지 말던가. XX 짜증난다...방구석에서 음악 처듣고 있으면서. 음악 하는 사람들이 XX로 보이나봐. XX 음악을 쉽게 만드는지 아냐. 너네는 음악 뭐 쉬운 줄 알아?"라며 흥분한 모습으로 수차례 욕설 섞인 말을 내뱉었다. 
또한 "처듣기 싫으면 듣지마 XX 짜증나니까. 안 들어도 돼 너 같은 XX들이 안 들어도 다 들어"라면서 "너네는 평가할 게 아니라고. 음악을 만드는 거에 대해"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다 받아주니까 XX 스트레스 받는다"라고 말하기도.
방송을 보던 이들이 댓글로 "진정하세요", "왜 화가 났나요", "내가 왜 혼나야 되냐" 등의 반응을 보였을 정도. 해당 영상은 온라인에 유포됐고 뒤늦게 영상을 접한 네티즌은 화난 쌈디가 이해된다는 반응과 욕설이 너무하다는 상반된 의견을 드러냈다. 그래도 공통적으로 '아무리 SNS 방송이라도 대중의 사랑을 받는 연예인이라면 말 조심을 해야 할 것'이란 쓴소리의 분위기가 컸다.
"취해서 얘기하는 게 아니라 난 항상 얘기하고 싶었다"라는 말도 해 그가 술에 취해 방송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존재한다.
이 같은 쌈디의 다소 난폭한 모습은 최근 그가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보여준 호감 면모와는 확연히 다른 것이었다. ‘나 혼자 산다’에서 ‘쌈바’(쌈디 바보)라고 불릴 만큼 허당기 넘치는 일상을 공개한 그는 박나래로부터 “석이오빠”라고 불리며 어딘지 놀리고 싶어지는 멤버로 활약 중이다. 그런 쌈디의 180도 다른 반전 일상은 보는 이들을 다시금 놀라게 했다.
쌈디는 결국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9일 오후 자신의 SNS에 "지난밤 인스타라이브를 통해 적절치 않은 언행과 욕설로 많은 분들께 불쾌감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변명의 여지 없이 저의 실수이며, 저의 경솔한 말과 행동으로 인해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보내주신 비판과 우려의 말씀들 감사드립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깊이 반성하고 더 신중한 언행과 성숙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팬들을 넘어 대중에게 그의 사과가 닿을 지 주목된다. /nyc@osen.co.kr
[사진] 쌈디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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