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만 확정된 낯선 시즌, 5위-최하위는 끝까지 간다(종합)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10.09 17: 55

SK는 2위 매직넘버 '1', 한화는 3위 매직넘버 '1'
5위 경쟁은 KIA가 가장 유리, NC-KT 최하위도 오리무중
 올 시즌은 순위 확정이 다소 낯설게 이뤄진다. 정규 시즌 우승팀이 제일 먼저 확정된 가운데 2~3위 경쟁, 5위 싸움, 탈꼴찌 경쟁이 시즌 막판까지 치열하다.

두산이 정규 시즌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한 가운데 10개팀 중 두 번째 순위 확정팀이 아직도 안 나오고 있다. 순위마다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고, 5위 경쟁을 하는 KIA와 롯데의 경기가 많이 남았기 때문이다. 143경기씩 치른 삼성과 LG는 1경기를 남겨두고 여전히 순위가 미확정된 상태다. 
삼성은 9일 인천에서 SK 상대로 1-4로 뒤진 9회초 7득점 빅이닝을 폭발시키면서 8-4 대역전승을 거뒀다. SK는 이날 역전패로 2위 확정을 한 경기 미뤄야 했다. 
이날 패배했더라면 5강 탈락이 확정될 처지였던 삼성은 승리하며 67승 4무 72패(승률 .482)가 됐다. 삼성은 롯데의 남은 승패에 따라 6위 가능성이 있고, KIA가 연패를 거듭한다면 산술적으로 5위 경우의 수는 남아 있다. 
8위 LG(67승 1무 75패)는 오는 13일 SK와 시즌 144번째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LG가 최종전을 승리하더라도 68승 1무 75패(승률 .4755)가 된다. 최종 순위에서 삼성에 앞설 수는 없다. 1경기씩 남은 삼성이 패하고 LG가 승리하더라도, 삼성이 시즌 최종 승률에서 LG에 3리 앞선다. 삼성은 최소 7위를 확보했다.
그런데 LG의 8위 확정은 6경기나 남아 있는 롯데로 인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롯데가 앞으로 연패 늪에 빠져 6경기에서 5패 이상을 당하면, LG가 8위를 모면할 경우의 수는 남아 있다. 
가장 흥미로운 5위 경쟁은 점입가경이다. 롯데가 9일 KIA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11-10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두 팀은 승차가 없어졌다. 5위 KIA와 6위 롯데는 11~13일 3연전 맞대결에서 5위 결정전을 치를 전망이다.
최하위도 오리무중이다. KT는 이날 한화에 6-10으로 패하면서 NC에 승차없이 승률에 뒤진 최하위로 밀려났다. KT는 4경기, NC는 2경기 남아 있다. 두 팀의 최하위 탈출 경쟁도 끝까지 가봐야 안다. /orange@osen.co.kr
*앞서 기사 제목과 내용 중 '8위 LG 확정'은 잘못된 계산으로 인해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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