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성 결승포+3안타' 한화 3위 확정적, KT 10위 추락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10.09 17: 45

한화가 KT를 잡고 3위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반면 KT는 다시 10위로 추락했다. 
한화는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와 원정경기를 10-6으로 승리했다. 김회성·최진행·이성열이 나란히 투런포로 홈런 3방을 쏘아 올리며 승리를 합작했다. 김회성이 결승포 포함 3안타로 폭발했다.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난 3위 한화는 76승66패가 됐다. 4위 넥센(74승68패)과 승차를 2경기로 벌린 한화는 3위 확정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남은 2경기에서 한화가 모두 지고, 넥센이 다 이겨야 순위가 바뀐다. 사실상 한화가 3위를 굳혔다. 반면 56승81패3무 승률 4할9리로 떨어진 KT는 NC(58승83패1무 .411) 승률에서 2리 뒤져 10위로 추락했다. 

한화가 2회초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2사 후 지성준이 우중간 큼지막한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김회성이 KT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의 4구째 한가운데 124km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 시즌 3호 홈런. 2-0으로 한화가 리드를 잡았다. 
KT도 2회말 곧장 따라붙었다. 2사 후 오태곤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강백호가 한화 선발 키버스 샘슨에게 우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그러나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대량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자 한화가 3회초 바로 반격했다. 선두 정근우가 좌측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용규가 1루수 옆을 뚫는 1타점 2루타로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최진행이 피어밴드의 3구째 낮게 들어온 138km 직구를 퍼올려 우월 투런포로 장식했다. 비거리 125m, 시즌 7호 홈런. 
4회초에도 한화는 김회성이 중견수 키 넘어가는 2루타로 단숨에 스코어링 포지션에 위치했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정근우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스코어를 6-1로 벌렸다. 7회초에는 이성열이 홍성용의 초구 슬라이더를 중월 투런포를 연결했다. 시즌 31호 홈런으로 리그 역대 73번째 30홈런-100타점. 
한화는 선발 샘슨이 2이닝 4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조기에 교체됐지만, 구원투수 8명이 7이닝을 끌어주며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3회부터 투입된 안영명이 2⅓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8승(2패)째. 김회성이 결승포 포함 3안타 2타점, 이용규가 3안타 2타점, 정근우가 2안타 1타점, 양성우가 2안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KT 선발 피어밴드는 4이닝 9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8패(8승)째를 당했다. 8회말 오태곤의 좌전 적시타에 이어 강백호가 이태양을 상대로 우월 스리런 아치를 그리며 추격전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강백호는 시즌 28호 홈런으로 1991년 쌍방울 김기태를 넘어 신인 좌타자 최다 신기록을 세웠다. /waw@osen.co.kr
[사진] 수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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