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구수 관리 실패' 샘슨, 2이닝 60구 1실점 교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10.09 15: 12

한화 에이스 키버스 샘슨이 투구수 관리에 실패했다. 2이닝 60구 1실점으로 교체됐다. 
샘슨은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치러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2이닝 4피안타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2이닝은 올 시즌 샘슨의 개인 최소 이닝. 종전 7월11일 대전 넥센전 3⅓이닝보다 적었다. 
1회 KT 1번 강백호를 우익수 뜬공 잡고 시작한 샘슨은 그러나 심우준 타석에서 3구째를 던진 뒤 갑자기 몸 상태에 이상을 보였다. 허리에 뻐근함을 느낀 것이다. 송진우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왔고, 샘슨이 괜찮다는 의사를 표시했지만 안영명이 몸을 푸는 등 불펜이 급하게 움직였다. 

심우준을 1루 파울플라이 처리하며 투아웃을 잡은 샘슨은 유한준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은 뒤 멜 로하스 주니에에게 우측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박경수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황재균을 3루 땅볼 처리하며 실점 없이 넘어갔지만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1회 투구수는 25개. 최고 구속이 145km로 평소보다 5km 가량 떨어졌다. 한눈에 봐도 팔 스윙을 작게 가져갈 정도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2회에도 샘슨의 구속은 크게 오르지 않았다. 최고 구속은 147km. 하지만 힘을 뺴고 던진 샘슨은 윤석민을 3루 땅볼, 장성우를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하지만 오태곤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2루 도루를 허용했고,강백호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심우준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1,2루 위기가 이어졌다. 송진우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교체는 없었다. 후속 유한준에게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주며 다시 만루 위기를 초래한 샘슨은 로하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추가 실점 없이 넘어갔다.
그러나 2회까지 투구수가 60개에 달했다. 스트라이크(27개)보다 볼(33개)이 더 많았다. 결국 5-1로 앞선 3회 안영명이 마운드에 올랐다. /waw@osen.co.kr
[사진] 수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