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경축식, 지상파 생중계...이낙연 총리 “방탄소년단 훈장 수여”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0.09 11: 02

572돌 한글날 경축식이 KBS와 MBC에서 생중계된 가운데, 이낙연 총리가 방탄소년단 훈장 수여 소식을 전했다.
9일 오전,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572돌 한글날 경축식이 열렸다. KBS와 MBC는 각각 경축식 생중계를 편성했다. 
경축식에는 한글 읽는 법을 기록한 '훈몽자회' 저술 학자 최세진, 최초로 '한글'이라는 이름을 사용한 주시경, '훈민정음 해례본'을 지켜낸 전형필 등 일제 탄압에도 한글을 지키려 애쓴 학자들과 한글의 발전을 위해 연구한 학자들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축하공연으로는 울산 출신 한글학자이자 독립 운동가인 외솔 최현배 선생의 삶을 그린 뮤지컬 '외솔'이 준비됐다. ‘외솔’은 울산시와 외솔뮤지컬컴퍼니가 공동 제작한 창작 뮤지컬로, 지난 7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에서 국내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날 경축식에 참석한 이낙연 총리는 “한글 배움터인 세종학당이 57개 나라 174곳으로 확산됐다. 세계의 젊은이들은 방탄소년단의 한글 노래말을 받아적고 따라 부른다. 자랑스러운 방탄소년단에게 정부는 문화훈장을 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이낙연 총리는 “문재인 정부는 남북 겨레말 큰사전 공동 편찬을 다시 추진하려고 한다. 남과 북이 함께 힘쓰기를 오늘 세종대왕께 다짐하자. 겨레의 말과 글을 지키고 다듬으며 지키는 게 우리가 할 일이다. 정부가 앞장서겠다”며 당부했다.
경축식 생중계 이후 KBS 1TV에서는 한글날 특집 다큐 ‘이상한 한글나라의 엘리트’가, MBC에서는 한글날 특집 다큐 ‘우리들의 행복한 소통을 위하여’가 방송된다. / yjh0304@osen.co.kr
[사진] 한글날 경축식 방송 캡처,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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