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방탄소년단 훈장 수여"..정부, 한글날 경축식서 공식 발표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10.09 10: 37

이낙연 국무총리가 한글날을 맞아 한글 확산에 기여한 방탄소년단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9일 오전,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572돌 한글날 경축식이 열린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는 "한글 배움터인 세종학당이 57개 나라 174곳으로 확산됐다. 세계의 젊은이들은 방탄소년단의 한글 노랫말을 받아적고 따라 부른다. 자랑스러운 방탄소년단에게 정부는 문화훈장을 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문재인 정부는 남북 겨레말 큰사전 공동 편찬을 다시 추진하려고 한다. 남과 북이 함께 힘쓰기를 오늘 세종대왕께 다짐하자. 겨레의 말과 글을 지키고 다듬으며 지키는 게 우리가 할 일이다. 모두가 애씁시다. 정부가 앞서겠다. 세종대왕의 고마움을 생각하는 오늘이 되길 바랍니다"고 말했다. 

8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국무회의가 열린 가운데 정부는 방탄소년단 7인 멤버들에게 화관문화훈장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외국의 수많은 젊은이가 우리말로 된 가사를 집단으로 부르는 등 방탄소년단은 한류 확산뿐만 아니라 한글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것. 
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아시아는 물론 남미, 북미, 유럽 등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흔적을 찾아 한국으로 관광 오는 외국인들도 많고, 공연장에선 한글 가사를 '떼창'하는 팬들이 대다수다. 
최근 열린 북미 투어는 15회 공연 22만명 좌석이 모두 조기 매진 됐는데 현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방탄소년단의 라이브 퍼포먼스를 보며 큰 목소리로 이들의 노래를 따라 불렀다. 이에 정부는 문화훈장을 수여하기로 했고 방탄소년단은 최연소 훈장 수여의 영광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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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글날 경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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