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비틀즈와 같은 발자취"..글로벌 문화대통령 BTS [Oh!쎈 레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10.09 13: 29

"BTS 어메이징"
빌보드가 역사적인 미국 투어를 완성한 방탄소년단에게 찬사를 보냈다. 4만 명의 글로벌 아미 팬들을 접수한 방탄소년단이다. 문화 훈장을 받을 만한 당연한 이유다. 
8일(현지 시각),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은 2014년 400명 규모의 미국 로스엔젤레스 클럽에서 첫 콘서트를 열었다. 그랬던 이들이 2018년 미국에서 스타디움 공연을 펼친 한국 최초의 가수가 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공연에서 방탄소년단은 4만2천여 명의 팬들을 만났다. 나이, 인종, 성별에 상관없이 모든 아미 팬들은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따라부르며 공연을 즐겼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6일, 뉴욕 시티필드에서 'LOVE YOURSELF' 투어 공연을 진행했다. 시티필드는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의 홈구장으로 폴 매카트니, 비욘세, 레이디 가가 등 팝스타 중에서도 손꼽히는 아티스트만 오른 곳이다.
빌보드는 "1965년 공연을 펼쳤던 비틀즈와 방탄소년단이 발자취를 함께 놓았다. 역사적인 행사다. 방탄소년단은 시티필드 공연을 매진시키는 등 북미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이젠 유럽으로 향한다"며 방탄소년단을 치켜세웠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5일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오클랜드, 포트워스, 해밀턴, 뉴어크, 시카고를 거쳐 뉴욕 시티필드에서 북미 투어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한국 가수 최초 미국 스타디움 공연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이룬 셈.
이번 ''LOVE YOURSELF' 북미 투어는 15회 공연 22만명 좌석이 모두 조기 매진됐다. 뉴욕 지하철 당국은 시티필드까지 운행하는 지하철을 추가 편성했고 전 세계에서 몰린 팬들은 방탄소년단을 위해 단체 플래시몹 이벤트를 펼쳤다.
특히 아미 팬들은 방탄소년단의 'IDOL', 'DNA', 'Save ME', 'Magic Shop', 'Serendipity', 'FAKE LOVE', 'I NEED U', 'RUN', 'Anpanman', 'The Truth Untold', 'MIC Drop' 리믹스 버전 등의 한글 가사를 따라부르며 환상적인 '떼창'을 완성했다. 방탄소년단은 무대를 장악하며 '어나더 클라스'를 입증했다. 
이에 정부는 방탄소년단에게 문화훈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9일(한국 시각) 열린 '572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세계의 젊은이들이 방탄소년단의 한글 노랫말을 받아 적고 따라 부른다. 자랑스러운 방탄소년단에게 정부는 문화훈장을 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서태지 이후 새로운 '문화 대통령'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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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빅히트, 한글날 경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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