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DS] 트레이드 효과? 마차도, 부진 씻은 결정적 4타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10.09 09: 15

매니 마차도(26·LA 다저스)가 팀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앞장섰다. 부진을 씻는 결정적인 4타점으로 챔피언십시리즈에서의 기대감도 키웠다.
마차도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2018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 선발 4번 유격수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6-2 승리에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안타 두 개가 모두 중요한 의미를 갖는 한 판이었다.
1회 2사 1루에서 적시 2루타를 치며 기분 좋게 출발한 마차도는 3-2로 앞선 7회 결정적 한 방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다저스는 7회 선두 터너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먼시가 볼넷을 고르며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다음 타자는 마차도였다.

1회 안타를 때리기는 했으나 마차도의 이번 시리즈 성적은 좋지 않았다. 디비전시리즈 3경기에서 12타수 1안타(.083)에 머물렀고, 삼진은 무려 7개였다.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홈런 하나를 때린 것을 제외하면 철저하게 침묵했다. 전날 9회 상황에서도 어이 없는 공에 연신 헛스윙을 하며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역시 스타는 스타였다. 한 방으로 양상을 뒤집었다. 2S의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파울을 쳐내며 저항했고, 6구째 포심패스트볼이 약간 몸쪽으로 들어온 곳을 놓치지 않고 좌월 3점 홈런을 쳐냈다. 애틀랜타를 주저앉히는 한 방이었다.
마차도는 올해 트레이드로 다저스에 입단했다. 주전 유격수 시거가 부상으로 시즌을 접자 긴급 수혈했다. 올해를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 마차도는 다저스 이적 후 66경기에서 타율 2할7푼3리, 13홈런, 42타점, OPS 0.825를 기록했다. 이는 볼티모어에서의 시즌 초반 성적보다 떨어진 것으로 우려를 샀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부진이 이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홈런 한 방으로 반등의 발판을 만들었다. 마차도의 방망이가 밀워키와의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빛날지 관심이다. 홈런에 의존하는 바가 크다는 지적을 받는 다저스 타선이 짜임새를 만들기 위해서는 마차도가 살아나야 한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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