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아팠다"..'다시, 스물' 故정다빈 추억한 조인성→김정화 [어저께TV]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10.09 06: 47

 '뉴 논스톱' 조인성, 정태우, 박경림, 김정화가 먼저 하늘로 떠난 고(故) 정다빈을 추억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스페셜 '다시, 스물-뉴 논스톱' 2부에서는 동창회라는 이름 하에 재회한 배우 이민우, 박경림, 양동근, 장나라, 조인성, 정태우, 김정화, 김효진, 정원중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뉴 논스톱'은 지난 2000년 7월 31일 첫 방송돼 2002년 5월 17까지 총 422부작으로 방송된 프로그램이다. 문화 대학교 학생들의 좌충우돌 청춘 일기를 그린 시트콤으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양동근이 입대하면서 장나라와 헤어지는 장면은 39.3%를 기록, 대한민국 시트콤 역사상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뉴 논스톱'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옥탑방 고양이'로 주연 배우로 우뚝 선 고 정다빈이 지난 2007년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슬픔을 선사했던 바. 이에 오랜 기간 함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우정을 쌓았던 조인성, 정태우, 박경림, 김정화가 그를 떠올리고 추억하는 시간을 가져 먹먹함을 선사했다.
먼저 김정화와 박경림은 오랜만에 만나 속 깊은 대화를 털어놓은 뒤 고 정다빈의 산소를 방문했다. 특히 김정화는 고 정다빈을 추억하며 "이렇게 만나면 그때 이야기도 해야 하는데 대화를 나눌 수 없으니까"라고 아쉬워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조인성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고 정다빈의) 빈소를 가기가 쉽지 않았다. 마음이 너무 아프니까. 너무 미안해서 '내가 갈 자격이 있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가는 길에 인사를 드려야지'라는 생각에 갔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친구가 죽음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은 정태우 또한 마찬가지. 그는 "모든 사람들이 '말도 안 돼'라고 느꼈을 거다. 그만큼 믿기지 않았고 '다빈이가 왜? 설마 그럴 리가. 옆에 가족도 있고 동료들도 있는데? 좋은 추억도 있는데? 좀 버티지 그랬어'라고 아직도 그런 기사가 나올 때마다 허공에 대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놔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이처럼 각자의 방식으로 고 정다빈을 기리며 과거를 추억한 '뉴 논스톱' 멤버들. 이후 이들은 동창회라는 이름 하에 16년 만에 한자리에 모여 회포를 풀었고, 스무살 그때 그 시절의 청춘을, 그리고 꽃같이 아름다웠던 모습 그대로 남아있는 고 정다빈을 떠올리게 해 의미를 더했다. / nahee@osen.co.kr
[사진] '다시, 스물-뉴 논스톱'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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