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의 낭군님' 도경수, 툴툴·질투·키스 넘나든 '조선 로코王' [Oh!쎈 리뷰]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10.09 07: 19

 '백일의 낭군님' 도경수가 툴툴거리면서도 질투하고, 그러면서도 키스를 하는 다채로운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극본 노지설/ 연출 이종재) 9회에서는 자신의 정체를 알기 위해 본격적인 기억 찾기에 나서는 원득(도경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원득은 자신을 진짜 원득에게 보낸 홍심(남지현 분)에게 "왜 거짓말을 한 것인가?"라고 물었고 "왕세자가 혼인하려는 명령을 내렸다. 널 이용했다. 혼인하는 척하려고"라는 대답에 절망했다.

이에 원득은 "왜 말하는 건가?"라면서 "내 마음을 어떻게 할 것이냐?"라고 원망에 찬 눈으로 홍심을 쳐다봤고 "더는 그렇게(원득이라) 부르지 말아라. 나는 원득이가 아니다"라며 차갑게 돌아섰다. 
다음날 원득이는 계속해서 홍심에게 툴툴거리면서도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거짓인지 모르겠다. 혹시 다른 사내와의 일을 내게 말한 것이냐? 물레방앗간도?"라고 추궁하며 "질투 나서"라고 덧붙였다.
이후에도 원득은 홍심에게 떨려 하면서도 무심한 그에게 섭섭해하거나 "이 혼인. 시작은 네가 했지만 끝은 내가 낼 거다. 내가 끝을 내기 전까진 넌 내 여인이고 나는 네 낭군이다"라고 선언해 시선을 모았다.
그리고 자신의 기억을 되찾기 위해 한양으로 떠나 무연(김재영 분)과 대결을 펼친 뒤 결국 송주현으로 돌아와 홍심 앞에 섰다. 이어 홍심에게 키스를 해 향후 스토리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날 도경수는 기억이 없어 혼란스러우면서도 홍심을 향한 마음을 버리지 못하는 원득의 복잡한 내면을 때론 진지하게, 때론 귀엽게, 때론 박력 있게 표현해냈다. 그의 다채로운 매력이 제대로 발휘됐다는 평.
무엇보다 극 중 원득은 자신이 세자 이율(도경수 분)이었다는 사실에 조금씩 근접해가고 있는 상황. 이에 이제서야 어렵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이 앞으로도 함께 있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nahee@osen.co.kr
[사진] '백일의 낭군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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