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의 낭군님' 도경수가 남지현에게 길거리 박력 키스를 해 설렘을 유발했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극본 노지설/ 연출 이종재) 9회에서는 자신의 정체에 대해 고민하다 홍심(남지현 분)을 향한 마음을 깨닫는 원득(도경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원득은 "날 그곳에 보낸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홍심에게 물었고 "왕세자가 혼인하려는 명령을 내렸다. 선택은 두 가지. 장 100대를 맞고 죽거나 장영감(안석환 분)의 첩실이 되는 거였다. 그래서 널 이용했다. 혼인하는 척하려고"라고 대답에 "내 마음을 어떻게 할 것이냐?"라고 되물어 시선을 모았다.
이후 원득은 "더는 그렇게(원득이라) 부르지 말아라. 나는 원득이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차갑게 돌아섰고, 다음날 연씨(정해균 분)에게 사실을 물은 뒤 홍심에게 "네가 했던 말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거짓인지 모르겠다. 물레방앗간도 거짓이었나?"라고 추궁하며 "질투 나서"라고 덧붙여 설렘을 선사했다.
특히 원득은 홍심에게 툴툴거리면서도 그를 향한 애정을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급기야 "이 혼인. 시작은 네가 했지만 끝은 내가 낼 거다. 내가 끝을 내기 전까진 넌 내 여인이고 나는 네 낭군이다"라고 선언하기도. 그러던 사이 송주현의 새로운 현감으로 정제윤(김선호 분)이 부임해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이어 원득은 기억을 찾기 위해 구돌(김기두 분)과 함께 한양으로 떠났고 그곳에서 활에 맞아 생사의 위기에서 겨우 벗어난 무연(김재영 분)과 대치하게 됐다. 두 사람은 팽팽한 대결을 펼쳤으나 이제 막 기력을 되찾은 무연이 패하고 말았고, 원득은 그에게 "내가 누구인가"라고 물어 긴장감을 형성했다.
그리고 방송 말미, 한양에서 돌아온 원득은 그를 그리워하는 홍심에게 키스를 했다. 두 사람이 드디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것. 이에 무연을 만난 원득이 기억을 되찾을 것인지, 날이 갈수록 흥미진진한 전개를 펼치고 있는 '백일의 낭군님'의 향후 스토리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백일의 낭군님'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