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히 하면 돼"..'풀뜯소 가을편' 박나래, 한태웅 고민 날린 조언 [어저께TV]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10.09 06: 47

 '풀뜯소 가을편' 박나래가 '중딩농부' 한태웅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예능 '풀 뜯어먹는 소리-가을편'(이하 풀뜯소 가을편)에서는 땅콩 수확에 이어 배추 거름주기에 나서는 한태웅과 농벤져스(박나래, 황찬성, 송하윤, 이진호)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황찬성은 '모닝 운동'을 제안했고 즉석에서 스쿼트, 플랭크 등을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다른 멤버들도 황찬성 표 PT에 도전했고 한태웅의 할아버지가 가장 뛰어난 실력을 보여줘 시선을 모았다.

이후 농벤져스는 땅콩밭으로 향했고 박나래는 한태웅과의 땅콩 뽑기 대결에서 압승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박나래는 "비자금 없느냐? 고기 사달라"고 떼를 썼고, 이어 고기 새참이 등장해 군침을 유발했다.
무엇보다 땅콩 털기에서도 남다른 실력을 뽐내 '땅콩 에이스'에 등극한 박나래는 "땅콩 품앗이 요청 올까 봐 무섭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만족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도 잠시, 박나래는 배추밭에 소똥 뿌리기 일을 하다 옮기던 소똥을 쏟아버리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에 한태웅은 "치우면 된다"며 덤덤하면서도 의젓하게 말해 든든함을 선사했다.
이어 방송 말미, 농벤져스는 이날 하루의 피로를 풀기 위해 트럭 노천탕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한태웅은 최근 가지게 된 고민을 털어놔 눈길을 끌기도.
그는 "제가 TV에 나오지 않나. 전 농촌을 알리러 나오는 건데 연예인으로 보시는 분들이 계셔서 굉장히 불편하다"고 털어놨고 이를 듣고 있던 박나래는 "네가 묵묵히 하면 사람들이 너의 진심을 알아줄 거다. 언젠가 통하긴 할 텐데 시간이 좀 걸린다"면서 "나도 데뷔 초부터 미녀 개그우먼을 주장했는데 아무도 안 들어주다가 10년이 넘으니 통하더라. 뭐든 10년을 하면 된다"고 조언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 같은 박나래의 조언에 힘을 받은 한태웅은 "저를 그저 옆집 사는 동네 애로만 봐주셨으면 좋겠다. 농업에 꿈이 있는 학생으로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각오와 바람을 내비쳐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 nahee@osen.co.kr
[사진] '풀뜯소 가을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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