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라디오★" '동상이몽2' DJ 소이현·애청자 인교진, ♡도 '온에어'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10.09 06: 47

DJ로 데뷔한 소이현을 향한 열열 애청자, 인교진의 아내사랑이 부러움을 자아냈다. 
8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 DJ가 된 아내 소이현을 응원하는 남편 인교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DJ로 데뷔하는 소이현. 인교진은 "안 떨리냐"면서 대신 긴장했다. 이어 '집으로 가는길'이란 프로그램 타이틀을 마음에 들어했다. 소이현은 데뷔 16년만에 이룬 꿈이라 했다. 오래전부터 하고 싶었던 DJ 자리라고. 집에서 음악까지 틀고 리허설에 집중했다. 인교진 역시 옆에서 도왔다. 

 
드디어 소이현은 출근, 인교진은 집에서 아이의 육아를 전담했다. 방송국에 도착한 소이현은 오프닝 이허설 후 바로 실전에 투입하기로 했다. 웃음기 없이 진지한 모습으로 리허설을 시작했다.
드디어 생방송이 시작, 떨지 않고 정확하게 맨트를 쳤다. 긴장감 없이 순조롭게 해냈다. 성공적인 데뷔에 인교진은 "엄마 진짜 잘한다, 완벽하다"며 덩달아 기뻐했다. 딸들에게 "엄마 목소리 진짜 좋다"면서 팬심 작렬했다. 완벽한 오프닝에 감동한듯 눈물까지 울먹였다. 라디오를 향해 박수를 치는 등 기뻐했다. 
라디오 묘미인 사연소개가 이어졌고, 열혈 청취자인 인교진이 문자보내기 바빴다. 하지만 마음따로 손따로 다급해했다. 소이현은 "20여년 전 이현씨 팬"이라고 문자를 전송, 새내기 DJ 애칭을 지어달라고 하자 고민에 빠졌다. 부리나케 '소이슬'이라 전송했으나 안타깝게도 읽혀지지 않았다. 대망의 전화데이트 시간이 됐고, 마침내 인교진이 '택배사랑'이란 ID로 연결됐다. 목소리 변조를 했으나 충청도 억양으로 바로 인교진임을 알아챘다. 
알고보니 꽃다발 보낸 주인공도 인교진이었다. "늘 듣던 목소리, 이렇게 좋은지 몰랐다"면서 "소중함을 잊고 지냈다, 육아는 내가 전념할테니 이 시간 만큼은 마음껏 청취자의 쏘디가 되길"이라고 묵진한 진심을 보내며 세상 달달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인교진은 수많은 감정들이 밀려온 듯 묘한 표정을 보였다. 나 때문에 꿈을 미뤄두진 않았을까 자기 일보다 더 기뻐했다.  소이현은 "둘째 출산 후 복귀가 아득했다"면서 "결혼, 출산, 육아로 3년 공백에 대해 남편이 미안한 마음이 컸다고 했다. 다시 찾아온 인생2막에 뿌듯해했다"면서 남편의 응원에 고마워했다. 영원한 인교진의 라디오스타인 소이현, 그리고 소이현의 영원한 열혈 애청자인 인교진, 두 사람은 달달 방송은 영원히 온에어였다. /ssu0818@osen.co.kr
[사진]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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