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신동엽, 만삭 아내에 무관심한 낚시광 남편 "금년에 본 사람 중 최악"[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10.08 23: 48

신동엽이 만삭인 아내에게 무관심한 낚시광 남편에 금년에 본 사람 중 최악이라고 소리쳤다.
  
8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 개그우먼 김민경, 가수 이기찬, 대도서관, 네이처의 루와 가가가 출연했다.  

 
첫 사연자는 낚시광 남편에 힘들어하는 만삭의 아내. 
아내는 "결혼 초에는 이런 문제가 없었다. 첫 애 출산하고 시동생이랑 낚시에 다녀온다고 하고 나서 미친 듯이 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낚시에 미쳤다. 쉴 때마다 낚시를 간다. 평일에도 가고 주말에도 간다. 강원도 태안 목포 등 잠깐 갔다 올게 한게 6일이다. 지금까지 '미안해' 한마디도 못 들었다"고 털어놨다.
남편은 낚시를 8년 동안 하면서 수천만원을 썼다고. 낚싯대 6대, 릴 8대, 시댁에 릴 3개, 배타는 비용, 주유비 등 한번 가는데 2,30만원이 기본으로 든다고 전했다. 
아기용품 준비에 대해 말하자 남편이 '낚싯대 하나 더 사고 릴도 하나 더 사면 되겠다'고 말하고 끝내버렸다고 털어놨다. 
남편이 출연했다. "아내가 제가 잘한 것은 기억을 못한다"고 해명했다.
MC들이 아내가 육아용품을 사야한다고 말했지만 이때 남편이 낚시용품 A/S를 부탁했다는 것이 사실이냐고 물었다. 남편은 "그건 맞다. 집사람한테 부탁하면 꼼곰하게 잘 해준다"고 답했다. 
아내는 "A/S 하려면 애 세 명을 데리고 낚싯대까지 들고 우체국에 가야한다"며 힘들어했다. "출장 가면 항상 전화가 온다. 낚싯대 좀 보내달라고 한다. 한번은 무겁다 보니까 못하겠다고 하자 화내고 삐져서 전화를 끊었다"고 전했다. 
본인은 낚시용품에 많은 돈을 쓰면서 아내 생활비에는 눈치를 준다고. 아내가 딸 머리핀을 사줄 때 남편이 '네가 만들어주면 되지 왜 사냐'고 했다고. 
이에 김태균이 "낚싯대도 만들지 그건 왜 사"라고 소리쳤다. 
게다가 아내는 "저에게 생일선물을 한번도 해준 적이 없다. 연애할 때도 없었다. 남편은 옷이 거의 명품이다. 생활비를 쓸 때 남편에게 계속 지출 보고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임신한 아내가 홍어 등 먹고 싶다고 할 때도 사주지 않았다고.
신동엽은 "방송 안 나가도 되는데, 무슨 심보에요? 진짜 더럽고 치사하게 뭐 먹고 싶다고 계속 이야기하는데"라고 화를 냈다. 
두 사람이 싸우다가 결국 임신 중 배가 뭉쳐 응급실에 실려간 아내. 남편은 이때 "쌤통이다"라고 했다고.
신동엽은 "금년에 본 사람 중 최악이다"고 흥분했다. 이영자는 "원래 이렇게 흥분 안하는 사람인데"라고 이야기했다. 
남편은 "장난이 짓궂었다"고 말했다.
아내가 가장 화가 났을 때는 언제였을까. 아내는 "셋째 뱃속에 있을 때 양수가 터졌다. 병원에 가서 링거를 맞고 있을 때 연락을 했는데 남편이 병원에 안 왔다. 그리고 괜찮냐는 말도 없고 시댁 어른들이랑 밥을 먹고 있었다"고 전했다. 
남편은 일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했다. 신동엽은 "일하면서 스트레스 안 받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라고 소리쳤다. 
딸 세 명이 출연했다. 첫째 애가 "엄마 아빠가 싸울 때 무섭다"고 말했다. 첫째 애가 우울증이 있다고 했는데도 남편은 치료비를 물어보면서 받을 필요가 없다고 했다고. 안녕하세요 제작진이 첫째 애를 데리고 병원으로 갔다. 양육환경적 요인으로 첫째는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남편은 결국 눈물을 보이며 미안해했다. 
마지막으로 아내는 "낚시를 줄였으면 좋겠다. 애들한테 좋은 아빠, 좋은 엄마 그게 가장 큰 바람"고 눈물로 호소했다. 남편은 "좋은 가정을 만들도록 다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두번째 강남 따라 서울 간 딸이 걱정인 아빠의 사연이었다. 가수 강남에 빠진 16살 딸이 고민인 40대 아빠는 "딸이 강남 보겠다고 혼자 서울에서 눌러 살고 있다"며 "제발 딸 좀 정신 차리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아빠는 "갈비뼈에 종양이 있어서 수술을 해서 한달 동안 입원해 있는데 그때도 강남 보러 간다고 한번도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알고보니 딸은 재혼한 아빠에 때문에 마음의 상처가 있었다.
 
이때 강남이 스튜디오에 깜짝 등장했다. 딸 은별이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강남이 "가족과 소통하면서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세번째 사연은 분노의 가족. 예민한 가족 때문에 고민인 17살 여고생은 "시도 때도 없이 싸우는 가족 때문에 고민"이라고 말했다. 매일 싸우면서 가족끼리 서로 대화가 없다고. 칭찬도 없다고 전했다. 엄마는 술을 마시면 취해서 주사를 부린다고 털어놨다. 부모는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딸들에게 약속했다. /rooker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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