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각시별' 이제훈, 채수빈 대신 사이다 갑질 '응징' (ft.핑크빛)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10.08 23: 01

'여우각시별'에서 이제훈이 갑질여객에게 당하는 채수빈 대신 응징했다. 특히 설렘을 느낀 묘한 핑크빛이 그려졌다.
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연출 신우철, 극본 강은경)'에서 수연(이제훈 분)이 여름(채수빈 분)에게 설렘을 느꼈다. 
여름은 은섭(로운 분)에게 전화를 걸어 하소연했다. 듣고 싶은 말이 뭐냐는 말에 수연은 '괜찮아, 너 지금 잘 하고 있어'란 말이 듣고 싶다고 했다. 그 말 한번 듣지 못한 상황을 토로했고, 이를 수연이 우연히 엿들었다. 

수연은 여름에게 다가갔다. 수연은 "듣기 싶은 말보다, 듣기 싫은 말부터 정리하는 건 어떠냐"면서 상사에게 제대로 의견을 전하라 했다.하지만 여름은 현실을 탓했고, 수연은 부딪혀보라고 조언했다. 여름은 "말 쉽게 한다"며 발끈, 수연은 "옳다고 생각하는 것 조차 입 다물어버리면 듣고싶은 말 못들을 것, 어렵게 생각하는거 아니냐"며 덧붙였다. 
여름은 여자여객에게 폭력을 휘둘렀다는 오해를 받게 됐다. 함께 있었던 보안팀 여직원을 얘기하라며 사태가 심각해졌다.  게다가 그 여자여객인 국회의원 딸이었고, 공항을 상대로 고소할 것이라 나왔다. 여름은 오히려 뺨을 맞았기에 이 상황을 억울해했고, 수연도 안타깝게 바라봤다. 
여름은 그 보안팀 직원 이름을 물으라는 말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잘못됨을 제지한 것이라고 했으나,
여객이 다쳤단 말에 최무자는 사태수습이 우선이라 했다. 여름은 끝가지 그 보안직원이 누군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오대기(김경남 분)은 보안직원이 누군지 알고 있었고, 이를 몰래 알아봤다. 
이 사건은 권희승(장현성 분) 귀까지 들려왔다. 의원 딸이라며 무조건 사과하라고 했다. 여직원 하나쯤 무릎꿇리면 끝날 일이라고. 서군은 진위파악이 될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했다. 권희승은 언론까지 들먹여질 것이라 했고, 여름은 "제가 사과하러 가겠다"고 했다. 이에 권희승은 제대로 사과하라며 사직서쓸 각오까지 하라고 엄포를 뒀고, 여름은 울먹였다. 
의원딸이라는 피해여객이 사과를 기다리고 있었고, 옆에서 수연이 정수기를 고친다며 시끄럽게 소음을 냈다. 마침 여름이 사과를 하게 될 입장이 됐고, 수연과 눈이 마주쳤다. 어떤 생각하는지 옳다고 생각하는 것조차 입을 다물면, 듣고 싶은 말은 못 들을 거란 수연의 말이 떠올랐다. 
여름은 사과를 하는 대신 사과를 받겠다며 피해 여객에게 "사과를 해주세요"라고 용기를 냈다. 잘못을 한 건 그쪽이라며 "여객의 편의를 제공하는 건 맞지만 제 인격까지 서비스하지 않는다"며 끝까지 사과를 요구했다. 피해여객은 "다 고소할 것"이라 분노했다. 
마침 뒤에있던 수연이 피해여객이 변호사와 몰래 통화했던 말을 녹음했고, 이를 옆에서 틀면서 "실수로 이게 녹음됐다"며 사이다 한 방을 먹였다. 피해 여객은 "감히 우리 아버지가 누군지 아냐"며 또 다시 진상을 부렸으나, 수연은 "떼쓰고 억지부리는건 대단하다는 그쪽 아버지한테 해라"면서 "밖에선 창피한 짓 하는거 아니다"라며 갑질을 응징하는 쐐기를 박았다. 
한편, 여름은 수연에게 뒤늦게 고맙다고 얘기했고, 이어 "덕분에 부딪쳐볼 용기가 났다"고 했다. 이어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피소지었고, 수연은 여름에게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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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여우각시별'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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