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아니에요"..'풀뜯소 가을편' 농부 꿈나무 한태웅의 고민 [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10.08 21: 31

 '풀뜯소 가을편' 농벤져스가 알찬 하루를 보내고 트럭 노천탕에서 피곤을 풀었다.
8일 방송된 tvN 예능 '풀 뜯어먹는 소리-가을편'(이하 풀뜯소 가을편)에서는 땅콩 수확에 이어 배추 거름주기에 나서는 '중딩 농부' 한태웅과 농벤져스(박나래, 황찬성, 송하윤, 이진호)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황찬성은 아침에 자고 있는 출연진들을 깨운 뒤 '모닝 운동'을 제안했고 즉석에서 스쿼트, 플랭크 등을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다른 멤버들도 황찬성 표 PT에 도전했고 한태웅의 할아버지가 가장 뛰어난 실력을 보여줘 놀라움을 선사했다.

이후 농벤져스는 땅콩밭으로 향했다. 이어 박나래와 한태웅은 땅콩 뽑기에 나섰고 박나래는 압도적인 실력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를 지켜보던 한태웅이 "몸속에 경유가 들어있는 줄 알았다"고 놀랐을 정도. 특히 박나래는 "비자금으로 고기 사달라"고 한태웅에게 졸라 웃음도 안겼다.
이에 한태웅은 "일할 때는 말없이 하는 거다"라며 당황했지만 이내 고기 새참이 등장했고, 농벤져스는 이를 맛있게 먹어 시청자들을 군침 돌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땅콩 에이스'에 등극한 박나래는 "땅콩 품앗이 요청 올까 봐 무섭다"고 너스레를 떨어 다시 한 번 폭소를 유발했다.
다음으로 농벤져스에게 주어진 일은 배추밭에 소똥 뿌리기였다. 하지만 박나래는 소똥을 옮기던 중 이를 쏟아버렸고 한태웅은 "치우면 된다"며 의젓하게 말해 든듬함을 선사했다.
그리고 방송 말미, 농벤져스는 피곤을 풀기 위해 트럭 노천탕에 들어갔다.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며 이날 쌓인 피로를 풀어준 것. 특히 한태웅은 "고민이 없느냐"는 질문에 "있다. 제가 TV에 나오지 않나. 전 농촌을 알리러 나오는 건데 연예인으로 보시는 분들이 계셔서 굉장히 불편하다"고 털어놨고 박나래는 "네가 묵묵히 하면 사람들이 너의 진심을 알아줄 거다. 언젠가 통하긴 할텐데 시간이 좀 걸린다"고 조언했다.
이에 한태웅은 "저를 그저 옆집 사는 동네 애로만 봐주셨으면 좋겠다. 농업에 꿈이 있는 학생으로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 nahee@osen.co.kr
[사진] '풀뜯소 가을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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