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제23회 BIFF #★집결 #태풍콩레이 #정상화 [BIFF 중간결산①]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10.09 07: 04

 올해로 23회째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가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 4일 개막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는 오늘로 여섯째 날을 맞이하며 열흘간의 축제의 끝을 향하고 있다. 새로운 도약의 원년을 선언한 만큼 올해 부산영화제에는 수많은 스타들과 영화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의 이나영을 비롯해 ‘창궐’의 장동건과 현빈, ‘미쓰백’의 한지민, ‘암수살인’의 주지훈, ‘허스토리’ 김희애, ‘버닝’의 유아인, 전종서 등이 개막식과 오픈토크, 무대인사 등에 참석해 부산에 모인 영화팬들과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올해 부산 영화제의 가장 큰 이슈는 다름 아닌 태풍 콩레이. 부산영화제는 개막식 당일부터 태풍 콩레이의 영향권에 들어 매년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열리던 야외 무대인사와 오픈토크 등의 행사를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광장으로 옮겼다.
그러나 지난 6일 부산을 직격으로 강타한 태풍 콩레이의 위력은 생각보다 더욱 강했다. 6일 오전 예정되어 있던 인터뷰, 간담회, GV 등의 일정은 전면취소되었고 오후 일정 역시 일부 취소되었다. 다행히 태풍이 지나간 오후부터는 맑은 하늘이 다시 돌아왔고 행사 역시 재개되었다.
이에 ‘미쓰백’ ‘변산’ ‘암수살인’ 등의 무대인사는 영화의 전당 씨네마운틴으로 장소를 옮겨 다시 진행됐다. 또한 앞서 취소가 결정된 ‘버닝’의 오픈토크 역시 유아인과 전종서의 강한 의지로 시간을 옮겨 성황리에 끝마쳤다.
이후 태풍이 지나간 부산은 청량한 가을 날씨를 자랑하며 부산국제영화제 역시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4년 ‘다이빙벨’ 상영 논란 이후 몇 년 간 내홍을 겪었던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 영화계의 보이콧이 철회되며 화합과 정상화를 강조,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았다.
이에 올해 부산영화제에는 영화제 기간 동안 저녁에 진행되는 영화 단체들의 행사가 다시 재개되는 등 다시금 생기를 찾기 시작했지만 많은 시민들과 영화팬들이 참여할 수 있는 부대 행사들과 더욱 다양한 영화인들의 모습을 보기 힘들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아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3일까지 계속되며 폐막작은 원화평 감독의 ‘엽문외전’ 이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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