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6·8·10, 또 조재현"..2달만에 다시 미투 폭로 [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10.08 16: 32

2달 만에 또다시 조재현이 성추문 중심에 섰다. 잊을 만하면 미투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되는 그다. 이번엔 A씨가 미성년자 때 조재현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폭로했다. 
8일, 한 매체에 따르면 지난 7월 A씨는 미성년자였던 2004년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억 대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에 조재현 측 변호사는 조정위원회에 회부돼 화해권고 결정이 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2월, 대한민국은 정치 문화 예술계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성범죄 미투 폭로 운동에 휩싸였다. 연예계 역시 익명의 지라시로 루머가 돌았고 지난 2월 23일, 배우 최율이 SNS에 조재현의 프로필 사진과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생각보다 빨리 올게 왔군"이라고 적으면서 결국 실체가 드러났다.

이후 조재현은 미투 폭로의 가해자로 수차례 지목됐다. 다른 피해자 역시 JTBC '뉴스룸'을 통해 "혼자 있으면 조재현이 나타나서 뒤에서 손을 넣는다든지. 이런 짓을 계속했다"며 연극 극단에서 활동할 때 당했던 끔찍한 경험을 털어놨다. 
결국 조재현은 "30년 가까이 연기 생활하며 동료, 스태프, 후배들에게 실수와 죄스러운 말과 행동도 참 많았습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며 사과의 글을 남겼다. 
그러나 3월, MBC 'PD수첩'은 조재현은 물론 그와 친밀한 사이인 김기덕 감독에게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구체적인 증언을 담아 방송에 내보냈다. 이 방송으로 세간은 다시 떠들썩해졌고 조재현은 복귀 가능성은 제로에 수렴했다. 
심지어 6월에도 터졌다. 조재현이 2001년 드라마 촬영장에서 만난 재일교포 여배우 B씨를 화장실에서 성폭행했다는 것. 피해자는 조재현에게 당한 후 자살시도까지 할 정도로 힘들었다며 17년 전 일을 털어놨다. 조재현 측은 B씨를 성폭행한 일이 없고 합의 하에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기도. 
시기상으로 보면 이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7월, A씨가 조재현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걸로 보인다. 조재현으로서는 고비를 넘기기도 전 계속해서 산이 나타나는 모양새다. 8월엔 'PD수첩' 측이 조재현의 성폭행 피해자를 추가로 인터뷰해 온·오프라인을 떠들썩하게 할 정도. 
다만 A씨와 B씨에 대해선 조재현 측도 강하게 맞서고 있다. 가장 최근에 불거진 A씨의 소송에 대해선 법률적으로 인정되기 어렵다고 밝혔고, 재일교포 B씨에 대해서는 상습공갈 등 혐의로 이미 고소장을 낸 상황이다. 
"또 조재현"이라는 웃지못할 이야기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술렁이고 있다. "누구도 성폭행하거나 강간하지 않았다"는 그의 해명은 허공에 맴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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