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DS] ‘프리먼 결승포’ 애틀랜타, 다저스 꺾고 기사회생… 시리즈 1승2패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10.08 12: 44

애틀랜타가 접전 끝에 LA다저스를 꺾고 탈락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애틀랜타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2018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6-5로 이겼다. 원정 1·2차전에서 무기력한 공격 끝에 두 판을 모두 내줬던 애틀랜타는 시리즈를 4차전으로 끌고가는 데 성공했다.
애틀랜타는 선발 뉴컴에 이어 5명의 불펜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 끝에 리드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아쿠냐 주니어가 2회 만루포를 터뜨려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5-5로 맞선 6회에는 프리먼이 결승 솔로포를 터뜨리며 간판의 몫을 다했다. 다저스는 타선이 끝까지 추격했으나 선발 뷸러가 2회 제구난 탓에 5실점한 것이 아쉬웠다.

벼랑 끝에 몰린 애틀랜타가 2회 뷸러의 제구난을 틈타 5점을 뽑고 기선을 제압했다. 애틀랜타는 2회 2사 1루에서 알비스의 안타로 1,3루를 만들었다. 그러자 다저스는 컬버슨을 고의사구로 거르고 투수인 뉴컴과의 승부를 선택했다. 그런데 제구가 흔들린 뷸러가 뉴컴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애틀랜타가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애틀랜타는 아쿠냐 주니어가 뷸러를 상대로 만루포를 때리며 2회에만 5점을 냈다. 3B의 유리한 카운트를 잡은 아쿠냐는 코너에 몰린 뷸러가 5구째 패스트볼을 던지자 이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터트렸다.
그러나 다저스도 만만치 않았다. 뷸러가 3회부터 안정을 되찾고 애틀랜타를 막아내는 사이, 차근차근 추격했다. 다저스는 3회 2사 2루에서 테일러가 볼넷을 골랐고 터너가 바뀐 투수 가우스먼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여기서 아쿠냐의 수비 실책이 나오며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이어 5회에는 대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그랜달이 볼넷을 고른 다저스는 1사 1루에서 테일러가 좌월 2점 홈런을 쳤다. 이어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먼시가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애틀랜타도 홈런으로 반격했다. 6회 선두타자로 나선 프리먼이 다저스 두 번째 투수 우드의 초구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유독 바뀐 투수들이 첫 타자 승부에서 고전하는 날이었는데 우드도 다르지 않았다.
애틀랜타는 총력전으로 1점 리드를 지켜나갔다. 다저스는 8회 선두 도지어가 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벨린저와 키케 에르난데스가 진루타를 치지 못했다. 그랜달의 볼넷으로 2사 1,2루를 만들었지만 푸이그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9회에도 동점 기회를 잡았다. 마무리를 위해 나선 비즈카이노를 상대로 선두 피더슨이 우측 담장까지 가는 안타를 쳤다. 애틀랜타는 마카키스가 좋은 펜스 플레이로 2루를 허용하지는 않았으나 다저스는 터너가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비즈카이노가 어려운 카운트에서도 먼시를 삼진으로 처리했고, 마차도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마차도의 삼진 때 폭투로 이어진 2사 2,3루에서 도지어도 적시타를 치지 못해 다저스는 시리즈를 조기에 끝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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