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롯데, 준WC 시작…9일 임기영-송승준 선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10.08 12: 22

가을야구는 이미 시작됐다. 5위 막차 티켓을 두고 KIA와 롯데가 맞대결을 벌인다. 사실상 '준' 와일드카드 결정전이다. 
1경기 차이로 붙어있는 5~6위 KIA와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시즌 13차전을 벌인다. 이날 롯데가 KIA를 잡으면 1경기 승차도 없어진다. KIA가 승률에서 4리 앞서 5위 자리를 지킬 수 있지만 향후 3차례 추가 대결을 감안하면 물러설 수 없는 전초전이다. 
KIA는 사이드암 임기영을 선발로 예고했다. 임기영은 올 시즌 27경기에서 8승9패2홀드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 중이다. 구원 9경기에선 평균자책점 2.57로 호투했지만 선발 18경기에선 평균자책점 6.55로 고전했다. 지난달 26일 수원 KT전 1이닝 4실점 이후 13일만의 선발등판. 

롯데는 우완 송승준을 선발로 내세운다. 올 시즌 20경기에서 3승4패 평균자책점 5.83을 기록 중이다. 최근 2경기에서 5이닝 이상, 3실점 이하로 막으며 안정감을 보였다. 지난 3일 대전 한화전에서 5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 역투를 펼쳤다. 막판 베테랑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상대전적에선 임기영이 강했다. 롯데전 3경기에서 2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3.86으로 호투했다. 선발 1승, 구원 1승이 있다. 지난 7월31일 광주 경기에서 6⅓이닝 1실점 호투로 선발승을 거뒀다. 송승준은 올해 KIA 상대 첫 등판. 지난해에는 1경기에 나서 승패 기록 없이 5이닝 2실점으로 막은 바 있다. 
올 시즌 팀 간 전적에선 롯데가 7승5패로 KIA에 앞서있다. 팀 분위기로는 최근 16경기 13승3패로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롯데가 낫다. 반면 KIA는 최근 6경기 2승4패로 주춤하는 모습이다. 에이스 양현종, 리드오프 이명기가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되는 악재까지 겹쳤다. 남은 시즌 5경기가 더욱 버겁다. 
한편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선 삼성 백정현, SK 메릴 켈리가 선발 대결을 펼친다. 2위 확정 매직넘버 '1'을 남겨 놓고 있는 SK는 이날 최종 확정을 노린다.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선 한화 키버스 샘슨, KT 라이언 피어밴드의 외인 선발 대결이 열린다. 한화는 3위 확정, KT는 탈꼴찌를 위해 물러설 수 없다. /waw@osen.co.kr
[사진] 임기영-송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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